신교총화(神敎叢話)


- 자하(紫霞, 1351~ ? ). 이름은 이고(李B), 자는 덕화(德和). 태백산 구화동에서 살았음.

先生, 姓 李, 名 고, 字 德和, 號 紫霞, 廣東人 默延后, 生于太白山下九花洞,
今年 五百四十三歲(癸巳年,壬子王) 與洞賓 , 恒遊于伽倻遯人所

선생의 성은 李氏고 이름은 고( )이며, 字는 덕화(德和), 號는 자하(紫霞)로 광동(廣東)인이다.
묵연(默延)의 후손으로 태 백산(太白山) 아래 구화동(九花洞)에서 태어나 금년1)(1893년 癸巳年 당시,
선생은 임자생)에 543세인데, 여동빈(呂洞賓)2)과 더불어 사람 사는 곳을 피해 항상 가야산(伽倻山)에 은거하여 노닐고 있다.

先生曰: 神市天王, 造化能力廣大 將爲震兌統一, 自在理數中
선생이 말씀하신다.
신불(神市)천왕3)은 조화능력이 광대하였다.
장차 동서양 세계(震兌)가 하나로 통일되는 원리는 (환웅천왕께서 가르치신 )
동방 조선의 상수철학(理數)4) 가운데 다 들어 있다.


曰: 神敎之爲衆敎之爲祖爲母之理, 不待노노而略知 神道理철之學者, 可旣然 流來中葉,
人情多私忘本源, 而自主自尊者 滔滔然 皆是 不시不究神市敎之本源如何也, 亦自失其源頭始派 豈不慨然? 悲惜處乎!
爾敎言之, 老子之初生, 而自指李(東方木也) 李字 木子之意, 非東方而何?
以釋迦言之, 其所耐苦六年而悟道, 不過是 尊吾帝釋之無窮無窮無無窮神理之覺, 圓得如如而來,
如如而歸之惺惺一靈, 同歸神化 故 平生所工, 只此尊天命, 務慈悲而已
後世僧侶, 昧此之理, 反釋迦之所慕之神市, 只知 釋迦是佛之先主, 設偶像 而浪禱不修之福, 以失大乘(自小乘主大乘之理), 旣不悲 哉!
以孔子敎說之, 孔子一生所重, 順天命 敬天道, 以尊上帝之意 世之尊孔子者, 尤不知神市天王之神敎,
只主形而下之道器, 說心說 性以作眞理, 竟歸不知本之境, 何不蕙歎處乎! (儒字之形論之則 需於人之義)
以耶蘇談焉, 耶蘇 不過是 受上帝之命, 降于猶太亡國之際(是亦震東之派地方內),
以說明上帝之道 自東조西, 而鼓動平等之說, 以 驚一世, 亦不過是上帝之一命者而已

其後信徒, 反以耶蘇妄稱上帝, 亦可戒其失道理也 尤有痛歎矣!
外此 各各浮浪輩之 忘本而無倫喧회之說, 何足道?

신교(神敎)5)가 모든 종교의 조상이요,
모체가 되는 진리라는 것은 여러 말 하지 않아도 대략 알 것이다.

그러나 신도(神道) 와 이철(理哲)을 공부하는 자들이
이미 중대(中代) 이래로 인정은 사욕으로 뒤끓어 뿌리를 잊어 버리고
자기만을 위하며 자기만 을 높이는 풍조가 넘쳐 팽배하였다.

이것은 모두 신불교(神市敎)의 본원이
어떤 것인가를 밝히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스스로 그 뿌리를 잊어 버렸기 때문이니 어찌 개탄스럽지 아니한가.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로다.

道敎로 말하면, 옛날에 노자가 나와서 스스로 성을 李씨라고 하였는데,
'오얏 리(李)'字는 '木之子'(木은 동방이다.)의 뜻이 니 동방사람임을 가리킨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6).

석가로 말하면, 그가 육 년 동안 고행하여 깨달은 도는

거룩하신 우리 상제님(帝釋)의 무궁무궁하고 한량 없는 신리(神理)를 깨쳐,
인간이 여여(如如)한 일심의 본체자리에서 왔다가 다시 성성한 우주조화의 대령(惺惺一靈)으로

여여히 돌아가 삼신상제의 조화에 한몸이 되어 귀의하는 것을 원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평생의 공이 단지 이 천명을 받들어 자비에 힘쓴 것일 따름이다.

후세의 승려들이 이러한 이치에 어두워
석가가 흠모한 신불(神市)천왕을 알지 못하고,
다만 석가가 부처의 처음인 줄로 알아 우상을 설치7)하고
닦지도 않은 복을 헛되이 기도하며 대승(大乘)8)을 잃어버리니
(스스로는 소승이면서 대승의 이치를 주장한다. )
이 어찌 슬프지 않으리요.

공자의 가르침으로 말하면 공자가 일생 동안 중히 한 것은
천명에 순응하고 천도를 공경하여 상제님의 뜻을 존숭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세상에서 공자를 높이는 자들은 더욱 신불천왕의 신교을 알지 못하고
단지 형이하(形而下)의 도기(道器)를 주장하여 마음(心)과 성(性)을 설명하는 것으로써
진리를 삼아 필경에는 근본을 알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찌 탄식할 노릇이 아닌 가.
[생각건대 儒자의 모양으로 논하면 곧 '사람에게 필요하다(需於人)'는 뜻이다.]

예수(耶蘇)로 말하면 예수 역시 상제님의 명을 받고
유태(猶太)의 나라(이 역시 진동(震東)의 지파 지방이다9).
로마가 망했던 때에 태어나서 상제님의 도를 밝힌 것에 지나지 않는다.

동방으로부터 서방으로 가서 평등의 설을 고동시켜 일세를 놀라게 하였으니
또한 상제님의 일명을 받은 사람일 따름이다.

그런데 그 후의 신도들이 도리어 야소를 망령되이 하느님이라 칭하니
또한 그 도리를 잃음을 경계하는 것이며 더욱 통탄함이 있는 것이다.

이 밖에 각각의 부랑배들이
근본을 잊고 인륜도 없이 시끄럽게 떠드는 설들이야 어찌 다 말하겠는가.


曰: 道之行於世, 不過是 老之遁數延命, 迦之抱元含神, 儒之陳紀明倫而已 皆不能違於神敎涵泓廣大

세상에서 행하여지는 삼교의 진리를 보면 도교의 은둔수행하여
장생불사하는 것(遁數延命)과
불교의 고요히 선정(禪定)하여 심법 닦는 것(抱元含神)과
유교의 기강을 펼치고 인륜을 밝히는 것(陳紀明倫)에 지나지 않는다10).
이것들은 모두 신교의 심오 하고 광대한 진리에 위배될 수 없는 것이다
.

先生曰: 生而守忠孝, 死亦爲忠孝神 今世俗, 平日不修道德, 而死而欲爲靈神, 空禱山川,
且至於禱人, 作之石人, 土木之偶, 稱佛 有靈, 亦可怪也
선생이 말씀하신다.

살아서 충효를 지키면 죽어서 또한 충효의 신이 된다11).
요즘 세태가 평소에 도덕을 닦지도 않으면서 죽어서는 영신(靈神) 이 되기를 바라
헛되이 산천에 기도하고, 또 사람에게 기도함에 이르러서는 돌사람과 흙,
나무의 우상을 만들어 부처라 칭하고 영이 있다고 하니 또한 괴이한 일이다.


曰: 近日 所謂修道者, 往往欲取人財物 曰: 禱佛則換禍轉福之談, 鼓動一世,
愚夫愚婦 不知理說之誤, 欺人者之罪 難逃天誅, 被欺 者 亦不無其責

오늘날 이른바 도를 닦는다는 자들이
왕왕 사람들의 재물을 갈취하려고 말하기를 '부처에게 기도하면
화를 바꾸어 복으로 돌 린다'는 이야기가 일세를 고동하고 있는데,
평범한 사람들은 이러한 말의 그릇됨을 알지 못한다.

혹세무민하는 자들의 죄는 하 늘의 주살함을 면하기 어렵거니와
속임을 당하는 자들도 책임이 없다고는 못하리라.

先生曰: 從今以後 世路尤險, 千私萬魔 以亂天理矣, 汝輩 愼之 神聖之道 必復於七丁兩丙三回之年五歸之月

앞으로 세상 운로가 더욱 험해져서 천사만마(千私萬魔)가 일어나
천리를 어지럽히리니 너희들은 삼가하라.
신불환웅의 진리가 칠정양병 삼회지년 오귀지월(七丁 兩丙 三回之年 五歸之月)12)에
반드시 회복될 것이다.

先生曰: 靈神誥 五郞神君所誦 (不可一日休)
신령한 신고(靈神誥:三一神誥13))는 역대 화랑과 신조(神朝)의 임금들께서(五郞神君)이 암송하던 것이다.
(하루라도 쉴 수 없다.)

先生曰: 今世之人, 只知;佛是佛而不解神市之眞市眞 理將明於天下, 長男運更壯,
而小女從之理, 自然的 後世必有垣姓, 妄欲崇 佛同歸麗鑑

오늘날의 사람들은 단지 석가만 부처인 줄 알았지
신불환웅께서 진불임을 알지 못한다.

신불환웅의 진리가 장차 천하에 밝게 드러나 동방 조선(長男)의 운이 다시
왕성하게 되고 서방의 미국(小女14))가 이를 따르리니
이것은 천도 섭리의 자연함이라.
후세에 반드시 垣姓이 있어 망령되이 부처를 높이고
함께 려감(麗鑑)으로 돌아가려 할 것이다.

先生曰: 萬川有源, 衆木始本, 通萬古大理 故 惟我桓祖(雄) 主震男之理, 以木德王, 是謂天(受命爲皇)皇氏也

모든 강물은 그 근원이 있고 모든 나무는 뿌리가 있는 것이니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우리 환조(桓祖:桓雄)께서는 진 남(震男)의 이치를 주재하시어
목덕왕(木德王)이 되셨으니 이 분을 일러 천황씨(天皇氏:天受命爲皇)라 한다.


曰: 太陽之明, 到中照四方, 人物之靈, 선壯通萬理 故 人生百年, 普通而五十, 知天命
태양의 광명은 중천에 이르러 사방을 비추고,

사람의 신령함은 장년(壯年)에 이르러 뭇 이치를 통한다.
그러므로 인생 백년에서 보통 오십에 천명을 안다.(知天命)

曰: 人之修道, 不在他, 只做低一個正字, 心神必靈, 神必佑
사람이 도를 닦는 것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니 오직 '바를 정'자로 바탕을
삼으면 마음과 정신이 신령해지고 신이 반드시 도와준다.

先生曰: 昔 黃帝受西岬王母大丹珠以後, 得陰符三皇玉訣, 修而通神敎之道
옛날에 황제(黃帝)15)가 서갑왕모(西岬王母)16)로부터 큰 붉은 구슬(大丹珠)을
받은 이후에 음부삼황옥결(陰符三皇玉訣)17)을 얻고 수행하여 신교의 도에 통했다.


先生曰: 近日 所謂西來市法云者, 始於王母之從神祖而來 尊神市敎時 衆愚不曉此,

而但尙其末之佛, 忘尊其本源市理

요사이 이른바 인도에서 온 불교(西來市法)라 하는 것은
서갑왕모께서 환웅천왕을 따른 이래 신불교(神市敎)를 존숭하던 시대에 시작되었다.
요즘 우매한 중생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다만 마지막에
온 부처만을 높여 본원의 신불천왕의 진리(市理)를 존숭함을 잊어 버렸다.

先生曰: 惟我神市敎理, 不救禍福於虛虛寂滅之中, 以眞理導之, 拯救生民, 輔翊世運
體上帝好生之心, 闡列祖同源之旨, 扶樹道法於無窮, 斯可以上玉淸, 朝金闕而無愧之眞人

우리 신불교의 진리는 허허적멸한 가운데서 화복을 구하지 않으며,
진리로써 인도하여 생민을 구하고 세상 운로에 도움이 되 는 것이다.

상제님의 호생지심(好生之心)을 체득하고,
다 한가지 근원에서 나온 열조(列祖)의 가르침을 천명하며
무궁한 도법을 붙잡아 세우면 이러한 사람은 옥청(玉淸)18)에 올라가
상제님의 궁궐(金闕)을 배알해도 부끄럽지 않은 진인(眞人)이다.


先生曰: 顯世之稱道者, 不講道之本源, 亥豕眞안混淆, 後之學者 或强爲附合,或互起戈矛, 有志者深可惜!
현세에 도를 일컫는 자들이 도의 근본을 익히지 않고
참 거짓을 가리지 못한 채 혼동하여 뒤섞어 놓으니
후세의 학자들은 또 이것을 가지고 혹은 억지로 끌어다 붙이고,
혹은 서로 과모(戈矛)를 일으켜 싸우리니 뜻이 있는 자라면 심히 슬퍼할 일이다.


先生曰: 後必有 乾坤不蔽,日月貞明, 闡示源流, 發蒙警외之日矣 小子 敬守天命, 崇此神市
훗날 건곤이 가리워지지 않고 일월이 정히 밝아서,
인류문명사의 뿌리를 밝혀 어리석음을 깨치고
무지를 경고할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소자(小子) 공경하여 천명을 지키고 신불의 진리를 숭상하겠나이다.

先生曰: 從玆 幾年之後, 世路多端, 天下主動萬회相爭, 人皆滔滔, 自欺欺人,

天地光明 失矣 汝輩 主靜, 以俟七丁兩丙之後

앞으로 수년 후에 세상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천하가 온갖 시끄러움을 주동하여 서로 싸우며,
사람들이 모두 도도해져서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이어 하늘의 광명이 상실될 것이다.
너희들은 조용히 칠정양병(七丁兩丙)의 후일을 기다리라.



先生曰: 世雖有 升天之才, 入地之能, 若一失神, 機自取滅亡如沒水入火
세상에 비록 하늘에 오르는 재주와
땅속에 들어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일단 神을 잃어버리면 機는 저절로 멸망되어
마치 불이 물속에 들어가는 것과 같이 스러진다.


先生曰: 九月山 貝葉寺 達摩菴 阿沙峰, 乃神祖西巡而昇天時遺跡之地, 不可不敬而尊之
구월산(九月山) 패엽사(貝葉寺) 달마암(達摩菴) 아사봉(阿沙峰)은
곧 우리 신조(神祖)께서 서쪽을 순수하시고 승천19)하실 때 의 유적지이니
공경하여 존숭하지 않을 수 없다.

曰: 天王誕辰, 四月十三日, 成后誕辰, 二月十日, 神祖誕辰, 十月三日, 西岬誕辰,

七月十八日, 王母授黃帝大丹珠日, 三月八日

天王의 탄신일은 4월 13일이고 成后의 탄신일은 2월 10일이다.
신조의 탄신일은 10월 3일이고 西岬의 탄신은 7월 18일이며,
왕모께서 황제에게 대단주(大丹珠)를 준 날은 3월 8일이다
.

先生曰: 道訓道源, 箕聖昇天時 命大世, 而敎衆生之眞理書, 不可不敬讀
도훈(道訓)과 도원(道源)20)은 箕子성인이 승천하실 때 대세(大世)에게 (세상에?)
명하여 중생을 가르치도록 한 진리이니 이 책은 공경해 읽지 않을 수 없다.

先生曰: 大皇祖 天符經, 三寶誥(精氣神), 靈神煉神修養者之大頭?, 不可一日休
대황조(大皇祖:桓雄天王)의 천부경(天符經)과 삼보고(三寶誥:三一神誥, 三寶는 精氣神)는
정신을 연단수양하는 사람들의 큰 강령이니 하루라도 쉴 수 없는 것이다.

先生曰: 吾言止此, 嗚呼! 小子敬而勿怠
말은 여기서 그칠 것이다.
오호라! 소자 공경하여 게으르지 않겠나이다.

先生曰: 人生百年而如隙駒, 使泯泯以終毫無裨於人物, 謂之虛生浪死, 仁人惜之
汝輩 敬修大道, 永祚千萬劫不死之身
선생께서 말씀하신다.
인생 백 년이 꿈결같이 쉬이 흐르는 것인데 그대로 헛되이 보내서
인간세상에 털끝 하나도 보탬 됨이 없다면
이것을 일러 헛 살다가 헛죽는다고 할지니 어진 사람이 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너희들은 공경하여 대도를 닦아서 영원히 천만겁을 죽지 않는 몸을 지어라.

或問於先生曰: 天地開闢之初, 其狀何似?
어떤 사람이 선생에게 여쭈기를 천지개벽의 처음 상태가 무엇과 비슷합니까?

曰: 未易形容, 古人之指 近似也
菴前盆沼, 令滿貯帶沙水一盆, 投以瓦礫 數小塊 雜穀 豆升, 許令人攪水混濁,曰 此是 混沌未分之狀
대답하시기를
쉽게 형용할 수는 없지만 고인의 가르침이 그럴 듯하다.
이 가르침에 의하면, 이제 여기 암자 앞에 작은 웅덩이가 있다고 하자.
여기에 물과 모래 한 동이를 채우고 다시 조약돌, 자갈, 작은 흙덩이 몇 개,
여러 곡식들과 콩 한 되를 넣고 사람으로 하여 금 휘저어서 혼탁하게 하면
이것이 곧 혼돈(渾沌)이니 나누이지 않은 상태이다.

待三日後再來, 看開闢
日而濁者淸矣 輕淸上浮曰: 是天開於子; 沈低渾泥, 此是地闢於丑; 中間瓦礫出露, 此是山陵 是時 穀豆芽生,
月餘而水中小蟲 浮沈奔逐, 此是人與萬物生於寅 徹低是 水包乎地象也, 地從上下,
故 山上銳而下廣, 象量穀堆也 氣化, 日繁華, 日廣侈, 日消耗, 萬物毁而生 機微, 天地雖不毁,
至亥而又混沌之世矣 此時 只在諸??之惺惺而已
故 自然謂之天, 不得不然謂之天 陽亢必旱, 久旱必陰; 久陰必雨, 久雨必晴, 此之謂自然

사흘 후를 기다려서 다시 오면 개벽을 볼 수 있다.
하루만 지나면 흐린 것이 맑게 되어 가볍고 맑은 것은 위로 뜨니
이것을 일러 子에서 하늘이 열린다(天開於子)고 한다.
바닥에 가라앉은 진흙은 丑에서 땅이 열리는 것(地闢於丑)이다. 중간에 조약돌과 자갈이 드러난 것은 산과 언덕이다.

이 때에 곡식과 콩의 싹이 트고 한 달 정도 지나면 수중에서 작은 벌레들이 떠오르고 가라앉으며
도망하고 쫓고 하 니 이것은 사람과 만물이 寅에서 생겨나는 것(人生於寅)이다.

이것을 철저히 보면 물이 땅에 싸인 象인데, 땅은 상하를 따르는 고로
산이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넓으니 이것은 곡식이 쌓이 는 것을 헤아린 상이다.

기운이 화하여 날로 번영하고 날로 넓게 분열하다가 날로 소모하여 만물이 스러지고 태어남을 되풀이한다.
기미(機微)를 보 건대 천지는 비록 붕괴되지는 않으나
(우주의 1년 중 초기 빙하기 시간대인) 亥에 이르면 다시 혼돈의 세상이 된다.

이 때에는 오직 모든 眞人들의 성성하게 깨어져 완성된 정신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저절로 그러한 것(自然)을 일러 天이라 하고 그 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天이라 하는 것이다.
陽이 과하면 반드시 가물고, 가뭄이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음기가 들어온다.
음기가 오래 되면 반드시 비가 내리며 비가 내린 후에는 반드시 개인다.
이것을 일러 자연이라 한다.

君尊臣卑, 父坐子立, 夫唱婦隨, 兄弟第恭, 此之謂當然 小役大, 弱役强, 貧役富, 賤役貴, 此之謂不得不然

임금은 높고 신하는 낮으며, 아버지는 앉고 아들은 선다.
남편은 노래하고 아내는 따라하며 형은 우애롭고 동생은 공손해야 하니 이것을 일러 당연(當然)이라 한다.
小는 大를 위해 사역하고 약한 것은 강한 것에 사역하고 가난한 사람은 부자의 일꾼이 되고
천한 사람은 귀한 사람을 위해 사역하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不得不然)이라고 한다.

心就是天, 欺心便是欺天, 事心便是事天, 更不須向蒼蒼上面討吾人, 渾是一天 故
日用起居, 食息念念 時時事事, 便當以天自處, 濁氣醇淸, 精自一矣
精一則神自靈矣, 乃三寶理言之當然, 彌六合, 皆動氣之所爲也 精氣一粒, 伏在九地之下以胎之 故 動者 靜之死鄕, 靜者 動之生 門

마음이 이러한 天(自然, 當然, 不得不然 등)의 경지에 도달하면 마음을 속이는 것이 곧 하늘을 속이는 것이요,
마음을 섬기는 것이 곧 하늘을 섬기는 것이니,
이렇게 되면 다시 저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고 (우리 사람의 악함을) 성토할 필요 없이
우리 인간이 하늘과 더불어 혼연일체가 되는 까닭에 일용기거에 밥먹고 숨쉬고 생각함이 언제나
매사에 하늘의 도리로써 스스로 처신하 여 탁한 기운이 순하고 맑게 되어 정일(精一)21)하게 된다.

精一하게 되면 정신이 스스로 신령하게 되어 삼보(三寶:性命精)가 다스려지고 말이 천도에 부합하여 당연하게 된다.
육합(우주)에 가득찬 것이 다 기가 움직여서 지어내는 것이다.
정기의 한 씨알은 깊은 땅속에 숨어 있다가 배태되어 나오는 것이므로
움직이는 것은 고요한 것이 죽어서 돌아가는 고향(死鄕)이요, 고요한 것은 움직이는 것의 생명의 문(生門)이다.

無靜不生, 無動不死, 靜者常施, 動者不還 發大造之全氣者 動也, 耗大造之生氣者 亦動也,
聖人主靜以涵元理, 成乎神 道家主靜 以留元氣, 抵於妙, 釋氏主靜歸乎寂, 總是尊一

고요함(靜)이 없으면 생하지 않고 움직임(動)이 없으면 죽지 않는다.
고요한 것은 항상 베풀고 움직이는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큰 조화의 온전한 기운을 피우는 것은 움직임이요, 큰 조화의 생기를 소모하는 것도 역시 움직임이다.
聖人은 고요함으로 주하여 원리(元理)를 함양하여 정신을 완성한다. 道家에서는 고요함으로 주하여
元氣를 보호하여 묘경에 이르고, 佛家에서도 靜 으로 주하여 寂滅로 돌아가는데

이것은 모두 한가지를 받드는 것이다.


神市天王, 昭昭靈靈之位也, 小子銘於心, 勿若 崔生, 姜生, 韓生輩之不透眞路, 逕落貳岐 嗟嗟!
小子吾言 非.

신불천왕께서는 밝고 밝으며 신령하고 신령한 분이시옵니다.
소자 마음에 새겨 최아무개(崔生), 강아무개(姜生), 한아무개(韓生)22)의
무리처럼 참 길에 통하지 못하고 갈래 길에 떨어지 지 않을 것이옵니다.
아! 소자의 이 말은 어김이 없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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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1893년 癸巳年 당시. 선생은 壬子생


2).당나라 때 8선 가운데 한 사람. 상제님께서 {나의 일은 呂洞賓의 일과 같으니}(
교전 466쪽) 하신 성훈이 있고, 고수부님께서 도 동빈을 부르시어
{세계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갱소년되게 하라}(교전 355쪽)고 말씀하셨다.


3).초대 환웅천왕(桓雄天王)을 가리킨다. 슬갑 불( )자와 저자 시( )는 별자(別字)


4).천지의 생명의 변화를 상수(象數)로써 설명하는 동방조선족의 역학(
易學). 理數는 象數, 法數라고도 한다.


5).상제님께서 {최수운에게 천명과 神敎를 내려}(교전 60쪽)하고 말씀하셨으나

오늘날 신교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위암 장지연(韋庵 張志淵)은 {朝鮮儒敎淵源}에서 우리나라는 삼국시대까지 신교를 숭상하였다
하였으며, 이능화(李能和 )는 1922년 [朝鮮神敎源流考]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최남선 등도 고신도(古神道)라는 이름으로 이를 호칭하였고,
이것이 일본신도(Shintoism)의 근원이 되는 것임은
저들이 일제시대에 주장한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에서 신무천황(神武 天皇)이 일으킨
일본신도를 조선의 단군이 배워가 조선신도를 열었다는 말에서 거꾸로 미루어 알 수 있다.


6).[太白逸史] <번한세가> 하편에 보면
노자는 본래 그 성이 韓氏인데 아버지의 이름은 乾이며 그 선조는 풍이족이라고 하였다.
사마천의 사기를 비롯한 중국의 사서에 의문으로 남아 있는 그의 말년 행적에 대해서는 내몽고를
거쳐 아유타(阿踰타; 暹羅, 1939년 이전의 태국 국호인 Siam)국으로 귀화하여 백성들을 교화하였다고 한다.


7).佛經에서 前世七佛, 또는 前世三佛을 이야기하는 것은 상식이다. {華嚴經} [入法界品]에서는
석가모니의 어머니 마야부인이 善財童子에게 구류손, 구나함모니,
가섭불의 전세삼불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절에 있는 대웅전(大雄殿)의 大雄이 '환웅'의 이두자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 바 환웅천왕의 목상(雄常이라고 하였다)을 쫓아내고
석가불을 대신 들어앉힌 류의 행동은 불교만이 범한 것이 아니다.

대웅전은 원래 蘇塗에 위치하는 것인데 후세에 도교의 무리는
소격전(昭格殿)을 세워 태상노군(太上老君)이라는 노자를 모셨으며
유교의 무리는 대성전(大成殿)을 세워 대성지선문선왕( 大聖至善文宣王: 원나라 때 추증된 공자의 시호)
공자를 모셨다.


8).대승과 소승: 대승(大乘, Mahayana)은 일체중생의 해탈을 목표로 하는 보살행을 강조하는 것이고,
소승(Hinayana)은 일신의 해탈을 주목표로 하는 것이다.

9).유태 문명의 뿌리인 수메르(Sumer)는 12환국 중의 한 나라인 수밀이(須密爾)국이다.

10).상제님께서는 선지조화(仙之造化), 불지형체(佛之形體), 유지범절(儒之凡節)이라고 말씀하셨다.

11).하늘사람(신명)으로서의 삶은 지상 인간 삶의 연장이다.
三國의 화랑들도 젊어서 죽으면 젊은 귀신,
늙어서 죽으면 늙은 귀신이 된다고 하여 전쟁터에 나가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12).미상(未詳)함


13).환웅천왕께서 가르치신 총 366자의 경전으로 삼일(三一)원리가 핵심이다.


14).小成卦 8괘에서 건곤의 여섯 자녀에 해당하는 6괘는 각기 지구상에서 대응하는 방위가 있다.
한국은 간방(艮方), 미국은 태방(兌方), 일본 손방(巽方), 소련 감방(坎方) 등.


15).중국인들이 자기들의 시조로 받들고 있는 황제헌원(黃帝軒轅)의 혈통은 동방조선족이다.
제 8세 안부련(安夫連) 환웅이 군 병을 감시하라는 명을 내려 소전(少典)을 강수(姜水)로 파견했는데
소전(少典)의 별파인 공손씨(公孫氏)가 황제의 조상이다.


16).서갑(西岬)은 곧 비서갑(菲西岬)을 말하는 지명으로
보통 비서갑 왕모라고 하면 단군 성조의 후비(비서갑 河伯의 따님)를 가리킨다.
하지만 황제는 제 14대 치우천왕 때의 인물이므로 당시의 선녀(仙女:神敎의 道女)를 말하는 듯하나
불상함. {환단고 기}에는 황제가 자부선인으로부터 삼황내문을 받았다고 하였다.


17).황제 음부경(黃帝 陰府經)이라고도 하며 황제가 자부선인(紫府仙人)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하는 삼황내문(三皇內文)을 말한다 . 상경, 중경, 하경으로 되어 있다.


18).태청(太淸), 상청(上淸)과 더불어 도가에서 삼청(三淸)이라고 하며, 상제님이 계신 천상의 수도를 말한다.


19).팔공진인총담(八公眞人叢談)에서는 세인이 단군묘를 말하나
단군 성조는 화신(化神) 승천하여 육체를 남기지 않으신 분이기 때문에 천지와 함께 살고 계시다.고 하였다.
(신교총화 27쪽)

20).미상함.

21).書經에 처음 나오는 말로 舜이 禹에게 [人心은 惟危하고 道心은 惟微하니 惟精惟一이라사 允執厥中이라 -
人心은 오직 위태 롭고 道心은 오직 은미하니 오직 精하고 一해야 진실로 그 中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中庸章句}
序에서 朱子는 [精則察其二 者之間而不雜也요 一則守其本心之正而不離也 -
精은 두 가지의 사이를 잘 살펴서 혼잡하지 않는 것이요,
一이라는 것은 그 본심 의 바름을 지켜서 어기지 않는 것이다]고 풀이했다.


22).누구인지 미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