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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는 君師父 문화의 출원지 

  

동방 문화의 핵심 중하나인 군사부 문화,

다시 말해서 君道, 師道, 父道 역시 신교의 삼신문화에 뿌리를 박고 있습니다.

 

임금의 도는 만물을 다스리는 치화신에서,

스승의 도는 만물을 기르고 깨우치는 교화신에서,

아버지의 도는 만물을 낳는 하늘의 조화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을 낳으므로 조화신의 도를 실현하고,

스승은 제자를 가르치므로 교화신의 도를 실현하고,

임금은 백성을 다스리므로 치화신의 도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태백일사는 군사부의 도를 천지인의 본성과 연관 지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도는 하늘의 도를 본받아 참됨으로 하나가 되니 거짓이 없으며,

스승의 도는 땅의 덕을 본받아 부지런함으로 하나가 되니 태만함이 없으며,

임금의 도는 사람의 도덕을 근본에 두고 화합하여 하나가 되니 어긋남이 없다.

 

아버지의 본성과 소임은 우주 만물을 낳는 하늘과 상통하고,

스승의 본성과 소임은 온갖 생물을 키우고 번성시키는 땅과 상통하고,

임금의 본성과 소임은 서로 화합하며 살아가는 인간과 상통합니다.

 

환국, 배달, 고조선의 삼성조를 세운

환인, 환웅, 단군은 군사부의 도를 역사 속에서 실현한 분들입니다.

환단고기에 따르면, 환인천제는 아버지의 도를 집행하여 천하를 한 곳에 모았고,

환웅천황은 스승의 도를 집행하여 천하를 거느렸고,

단군천황은 임금의 도를 집행하여 천하를 다스렸습니다.

출처 : 환단고기 완역본 - 상생출판 405~406

 

환단고기가 밝혀 주는 인류의 원형문화, 神敎 

  

인간 몸 속에 깃든 삼신의 조화 대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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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三神 내려와 三眞으로 깃들다 

  

환단고기는하늘에는 三神, 땅에는, 인간 몸 속에는 三眞 있다라고 선언합니다.

인간의 삼진이란 무엇이며 이것은 우리 몸 속에서 어떻게 작용할까요? 

  

조물주의 조화 손길, 삼신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생긴세 가지 참된 것이 곧 삼진입니다.

조화신. 교화신. 치화신이라는 삼신이 들어와 . . 삼진이 됩니다.

 

만물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조화신은

내 몸에 들어와 내 마음의 뿌리 자리, 되어 자리를 잡습니다.

이처럼 내재하기 때문에 마음을 자유롭게 쓰면서 삶을 영위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물을 양육하는 교화신은 나의 , 순 우리말로 목숨이 됩니다.

이 명을 영어로는 lifespan(수명)으로 흔히 이야기하지만,

여기서의 명은 삼신의 영원한 생명, 수명, 그리고 삼신상제님의 천명사상까지도 포괄합니다.

 

만물의 생명 질서를 다스리고 바로잡는

우주의 치화신은 내 몸에 들어와 나의 됩니다.

 

내 몸 속에서 삼신의 마음과 생명이 발동되는

것은 결국 내가 가진 생명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내 속에 깃들어 있는 삼신 하느님의 마음을 닦고,

내 속에 있는 삼신 하느님의 영원무궁한 생명을 키우는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오직 정을 잘 지키고 가꾸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내 몸의 생명의 진액입니다.

우리 몸의 오장육부에서는 신장의 水氣 바로 정의 근원이 됩니다.

호르몬 작용, 생리 작용, 의식 작용, 사물에 대한 인식 등 인간 삶의 모든 활동

에너지가 신장 수기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腎水 약해지고 고갈되면

몸의 기능이 총체적으로 약해지고 정신 기능이 무너지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단명과 천 가지, 만 가지 병이 신수 고갈에서 비롯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조화신이

내 몸에 들어와 되고,

교화신이 들어와 되고,

치화신이 들어와 됩니다.

 

이 말은 내 몸 속에

삼신 하나님의 신성과 생명이 온전히 다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살아 있는 대우주 자체요 신인 것입니다.

 

이것이 삼신문화가

인간의 위대함에 대해 전해 주는 깨달음의 한 소식입니다. 

  

2) 삼진은 진리 체험의 삼관三關으로 작용한다. 

  

성명정 삼진은

인간이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어떻게 추구할 것인지 그 해답을 말해 줍니다.

진리를 성취한 인간이 되고자 할 때, 삼진三眞 우리에게 삼관三關으로 작용합니다.

(삼신오제본기-소도경전본훈) 

  

이란 무엇일까요?

여행을 할 때 목적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습니다.

그렇듯 성명정을 지키는 것이 자신에 내주한

삼신의 생명과 신성을 온전히 지켜 진리를 성취한 인간(태일)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입니다. 

  

선가와 불가의 수행자들이

이 삼관을 굳게 지키지 못하여 마음에 한 순간의 빈틈이 생기면,

바로 그 순간 천지에 가득 찬 마 범하여 그 동안 쌓은 수행의 공력을 허물어 버립니다.

수도승이 깎아지른 절벽 위 바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는 것은

바로 이것을 경계하려 함입니다. 

  

3) ..신 삼망三妄 작용 

  

환단고기는 인간의 본질을 삼진으로 정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삼진의 구체적인 작용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태백일사-삼신오제본기 참조)

 

이것이 인류의 시원문화와 창세 역사 한가운데에 있었던삼신문화의 매력입니다.

그리고 그 삼신 문화의 핵심을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 주는 데에

환단고기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삼진은 육신을 뒤집어쓰면서 심..신이라는 삼망으로 운용됩니다.

인간의 마음과 기와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세 가지 허망한 것(삼망)’이라 불립니다.

하지만 삼망은 바로 삼진이 인간의 하루 생활을 통해서 발현된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이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삼망은 나로 하여금 학문을 닦고 진리를 추구할 수 있게 합니다.

나아가 진리를 깨침으로써 삼신의 신성을 내 몸에서 발현시켜 우주적인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삼망은 가정을 이루고 출세를 하는 등 나의 현실적 삶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합니다. 

  

사람이 방을 보금자리 삼아 쉬듯이,

평화롭고 행복한 삶, 진리를 깨치고 삼신의 신성을 내 몸에서 발현시켜

무병장수하는 삶은 모두 마음과 기와 몸을 잘 다스리는 데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삼망을 달리 삼방三房이라 부릅니다. 

  

삼신이 우리 몸 속에서 그대로 화한 것이

곧 성명정 삼진이고, 그 삼진이 우리 몸에서 작동될 때 심기신 삼망으로 발현됩니다.

삼진과 삼망은 이처럼 체용 관계에 있습니다.

 

인간에 내재된 삼신의 본성이 마음으로 작동하고,

인간의 목숨은 기로 발현되고, 정은 몸으로 발현되는 것입니다. 

  

출처 : 환단고기 완역본 - 상생출판 407~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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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 삼도 三途 작용 

  

心氣身 사물과 접해서 좀 더 감각적 차원에서

작용하는 것이 감..(..) 삼도三途입니다.

감은 느끼는 것, 식은 호흡하는 것, 촉은 접촉을 말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감정으로써 표현되고,

기는 호흡을 통해서 작동되고,

몸은 촉감을 통해서 느끼게 되기 때문에 감식촉은 세 가지 길입니다.

 

이 삼도는 신의 조화 세계에 들어 갈 수 있는 세문, 三門 됩니다.

 

창생들은 대부분

감식촉에 끌려 타고난 기질대로 살다가 생을 마칩니다.  

 

그러나 삼신의 도를 아는 철인들은 일상 생활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지감,  

호흡을 고르게 하는 조식,  

촉감을 금하는 금촉으로써 삼도를 잘 다스려,

궁극에는 자기 안에 내재된 조물주 삼신을 발현시켜 삼신의 조화 세계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감, 조식, 금촉은 수행의 3대 요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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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에 불교의 대중화에 힘쓴 원효대사나

화엄종을 확립한 의상대사도 이를 수행의 대의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바로 삼신문화의 수행 원리로 도를 닦았던 것입니다.

 

신교의 수행 문화는 궁극적으로 성명정 삼진을 회복함으로써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사는 우주적인 인간, 즉 태일의 인간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성취될까요? 

그 수행은 먼저 인간의 본성과 마음과 정서의 작용을

삼진, 삼망, 삼도의 아홉 가지를 통해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그 후에 감식촉의 정서를 순화하여

심기신의 평화와 중용을 성취하여 천지의 중도 심법으로 자기를 승화시키는 것이 최종 목적입니다.

그럼으로써 우주 삼신의 조화경계인 성명정이 열리게 되어

태일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삼진, 삼망, 삼도를 서양 철학으로 말하자면

생명의 동력원인 성명정은순수 이성의 경계이고,

감식촉은 인간이 몸을 가지고 사물을 직접 체험하는경험주의의 경계입니다.

 

심기신 삼방은 삼관과 삼문, 이 두 가지를 통합하는 자리입니다.

이것을 유가에서 심통성정心統性情, 마음이 성과 정을 통괄한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결국 성명정 심기신 감식촉, 이 아홉 가지의 유기적인 작용을 통해

인간의 몸 속에서 이성주의와 경험주의의 통합이 이루어집니다.

신교 원형 문화의 인성론에 서양 철학을 뛰어넘는 진리의 한 소식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동양 인성론의 결론, 태일인간 

  

삼진 가운데 조화신이 내 안에서 발현하는 자리로서 인간 마음의 본체입니다.

이러한 성은 대우주의 시공간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는, 언제나 현재의 차원에 머무는 조화 세계입니다.

성은 시공간의 구별이 없는 무극의 경계입니다.

 

(삼진)이 심(삼망)의 경계로 열리면 여기에서 시간과 공간의 세계가 벌어집니다.

물리적 시공간은 현실적인 의해 펼쳐지지만,

인간의 성이 열려 심의 경계에 이르면 거기에서 시간과 공간이 열리는 것입니다. 

  

환단고기는 삼신에 대한 깨달음을

시간과 공간의 본질 차원에서 이렇게 거론합니다. 

 

“삼신의 깨달음을 체험하는 바에는 그 깨달음의 특정 시간이 있고,

삼신에 대한 깨달음의 경지가 펼쳐지는 곳은 그 특정 공간이 있으니,

인간은 이러한 시간과 공간에서 존재한다

 

(태백일사-삼신오제본기) 

  

시공의 근원이 되는 조화신의 성 자리에 시공간의 구성 원리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성에 내재된 시공간의 구성 원리는 곧 이, ‘우주(자연)의 변화 법칙입니다.

 

때문에 자연의 변화 법칙을 깨닫는 것이

곧 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지름길입니다. 

  

고전과학에서는 뉴턴의 주장대로 시간은 절대 시간으로,

공간은 절대 공간으로 존재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 고정관념을 깨트린 인물이 근대 인식론의 주창자인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입니다.

그는 시간과 공간을 인식하는 틀이 인간의 내면세계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뇌에는 이미 시간과 공간이라는 형식이 갖춰져 있어서

그것을 통해 외부 세계를 보고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칸트의 말대로 인간에게는 시공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리가 원래 내재합니다.

칸트의 사상에는 환단고기가 밝히는 시공간론과 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태일 인간이 되고 나면,

우주의 시공간은 어떻게 인식되는가? 

 

천지의 꿈을 성취한 태일 인간이 되면

내 마음과 우주가 일심동체가 되어 파노라마 치는 절대순수의 일심조화 세계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인식의 틀이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태일 인간은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 속에서 영원불멸의 우주적 삶을 살게 됩니다.

한마디로 신령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 태일 인간은 순수 감성 세계와 순수 이성 세계의 통합이 성취된 존재로

대자연의 참마음을 온 몸으로 체득하여 삼신의 조화세계를 깨닫고 광명의 삶을 살아갑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성명정 심기신 감식촉, 이 아홉 개의 마음의 인식 구성 원리는

인간이 어떻게 피조물이 아닌 조물주의 위격에 가깝게 되는가,

즉 어떻게 태일의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밝혀 주는 요체인 것입니다. 

  

출처 : 환단고기 완역본 - 상생출판 4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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