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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와 환웅, 고주몽, 을지문덕의 수행법

<환단고기>와 우리 조상들의 수행생활

 

우리는 '환'이다

태고적 광명문화와 인류 시원역사를 밝힌 <환단고기>의 모든 구절을 주문에 비유한다면,

그 비자bija(종자) 만트라는 바로 ‘환’이다.

환’은 천광명天光明으로 우주의 광명을 뜻한다.

 

그 환을 빌어 <환단고기>는

현 문명의 시원 인류를 ‘오환吾桓’, 즉 ‘우리 환족’이라 부른다.

 

태고적 인류를 천지 광명이 충만한 존재로 보는

오환(우리는 누구나 우주의 광명인 환桓이라는 선언)’은 인간

신성神聖과 위격에 대한 최상의 정의라 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숭고한 선언인 ‘오환’을 담고 있는 <삼성기>

상편의 첫 구절 “오환건국이 최고라”는 온 인류가 암송해야 할 명구이자 주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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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마주잡고 우주의 노래인 주문을 읽고 있는 배달 사람

2012년 7월에 배달의 강역이었던 중국 내몽골자치구 적봉시 오한기에서 발견된

도소남신상陶塑男神像(흙으로 구운 남신상)이다. 총 65개의 조작을 이어붙인 높이 55cm의

이 소조가 제작된 시기는 5,300년 전으로 배달 시대와 일치한다.

땋아 올린 듯 한 머리 모양에 반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출처 : <중앙일보>, "중국의 동북공정, 고조선 역사까지 겨눴다" 2012.8.17).

 

 <환단고기>의 사례

<환단고기>에서는 9천 년 전 환국시대 이래로

동북아 문화권에서 행한 수행 생활의 몇 가지 사례를 이렇게 전한다.

 

初 桓仁 居于天山 得道長生 擧身無病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머무시며 도를 깨쳐 장생하시니 몸에는 병이 없으셨다.

<삼성기>, 하)

 

忌愼外物 閉門自修 呪願有功

환인께서 바깥일을 꺼리고 삼가 문을 닫고 수도하셨다.

주문을 읽고 공덕이 이뤄지기를 기원하셨다.<삼성기>, 상)

 

乃以呪術 換骨移神 先以神遺靜解 靈其艾一炷 蒜二十枚 戒之 曰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환웅께서 웅족熊族과 호족虎族을) 신령한 주문의 도술로써 換骨케 하여 정신을 개조시키셨다.

 

이때 먼저 삼신三神께서 전해주신 정해법靜解法(몸과 마음을 고요히 수행하여 해탈하는 법)으로써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쑥 한 묶음과 마늘 스무 줄기를 영험하게 여겨 이를 주시며

경계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것을 먹을 지어다.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고 기도하라.

그리하면 참된 인간이 되리라”(<삼성기>,하)

 

고주몽과 을지문덕의 수행 가르침

특히 <환단고기>는 고구려 시대까지 전해진 신교神敎의 수행법을 기록하고 있다.

창업자 고주몽 성제와 고구려 후기의 을지문덕 장군의 가르침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고주몽 성제는 신하들에게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내려주었다.

 

虛極靜生 靜極知滿 知極德隆也

마음을 비움이 지극하면 고요함이 생겨나고, 고요함이 지극하면 지혜가 충만하고,

지혜가 지극하면 덕이 높아지느니라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

 

영양왕 때의 명장 을지문덕은 수행과 득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가르침을 전해 주었다.

<환단고기>에 따르면, 을지문덕 장군은 일찍이 산에 들어가 도를 닦다가,

삼신의 성신聖神이 몸에 내래는 꿈을 꾸고 신교 진리를 크깨달았다.

장군은 도를 통하는 요체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要在日求念標 在世理化 靜修境途 弘益人間也

도를 통하는 요체는 날마다 염표문念標文을 생각하여 실천하기에 힘쓰고,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치며, 삼도三途 십팔경十八境을 고요히 잘 닦아

천지광명의 뜻과 대이상을 성취하는 홍익인간이 되는 데 있느니라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환국 이래 우리 조상들은 나라를 경영했던 제왕에서 세간의 보통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수행 생활을 하여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무병장수의 삶을 누렸다.

 

그 수행법들이 <삼성기>상, 하, <태백일사>의 환국본기, 소도경전본훈, 고구려국본기 등에 수록되어 있다.

행의 원형문화를 기록한 <환단고기>는

오늘의 인류가 영성문화를 회복하는 데 지침서이자 정법서正法書인 것이다.

 

<“환단고기”, 안경전 역주, 상생출판, 해제 596~5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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