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은 친척의 나라...더 많은 교류 희망"

  • 2013-11-2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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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앙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키르기즈 공화국 대통령이 방한했습니다.

아탐바예프 키르기즈 대통령은 양국 국민은
모두 알타이어계 민족이라고 강조하며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한국과 한층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희망했습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을 국내 언론 가운에 YTN이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아시아 한 가운데 자리한 키르기즈 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 함께 강제 이주된 고려인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소비에트 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두 차례의 민주화를 이뤄냈고,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WTO에 가입하는 등 개방된 경제 체제를 구축해왔습니다.

하지만 정치 안정과 경제 발전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입니다.

[인터뷰:아탐바예프, 키르기즈 대통령]
"가장 최우선적인 목표는 키르기스탄 국민이 잘 살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목표는 부패를 척결해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키르기즈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16년만.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이뤄낸 한국의 정치사와 선거 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우연히 보게된
여야 의원들의 갈등과 회의 파행 사태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인터뷰:아탐바예프, 키르기즈 대통령]
"물론 의원과 국회를 곱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많고,
여러 이견이 있겟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인류가 민주주의보다 더 나은 제도를 만들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키르기즈 공화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구상을 실현하는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아탐바예프, 키르기즈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했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 중에 실크로드 익스프레스가 있었는데 키르기스 측에서
철도망이 중앙아시아까지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추가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과거 키르기즈 지역으로
건너온 고려인 2만 명이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또, 이번 방한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한층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아탐바예프, 키르기즈 대통령]
"한국과 키르기즈 공화국은 알타이어족 출신이고 뿌리가 같습니다.
일반 한국인들도 우리 나라에 대해 많이 와주고 많이 알고 배우고 서로 간의 이해가 넓혀졌습니다.
한국 국민 여러분, 친척의 나라, 키르기즈 공화국으로 오십시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