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지문-신이 남긴 지구 위의 흔적들 

 

'신의 지문'

얼핏 제목이 던져주는 느낌은 왠지 심오하다. 종교철학에 대한 이야기? 아니면 종교에 역사? 

하지만 이 책은 답답함 대신 놀라운 세상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어릴적 심심치않게 즐겨읽던 세계의 미스테리들을 저자는 철저하게 과학적인 추적을 통해

역사학자들이 세워놓은 가설들을 하나씩 무너트리고 의문점들을 던져 놓는다.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허점을 가지고 있는지 이 책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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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그레이엄 헨콕은 과거 이코노미스트지 동아프리카 특파원으로 활약했으며,

선데이 타임즈의 기자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객관성을 생명처럼 여기는 기자였다.

그가 일했던 이코노미스트지나 선데이 타임즈는 가십거리를 다루는 허접한 매체도 아니다.

그런 그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미스테리한 것들에 대해서 추적에 나선 것이다.

가십거리나 다룰만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게 되었다.

 

그의 책 '신의 지문'에는 우리가 익히 허구나 신화로 알고 있는 것들이

과학이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비빔밥처럼 버무려져 있다.

 

그래이엄 헨콕은 전 세계의 고대 유적지를 돌아다니면서

약서적으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을 접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역사적인 수수께끼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역사학자들에 의해서만 진행되고 있는 것에 그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는 직접 고대 문명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시도를 한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역사가 아닌 지질학과 기상학, 천문학 등이다.

 

객관적인 과학자들의 증언은 이 책이 그저 흥미 위주나

재미로 후루룰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저자는 진정 이 역사적 의문에 해답을 내리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레이엄 헨콕은 여러가지 학자들의 가설과 근거,

그리고 객관적으로 증명된 사실들을 바탕으로 몇 가지 주장을 펼친다.

역사학자들이 들으면 코웃음칠 가설들이지만 문제는 이 주장들은 무시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의 주장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고대 문명 이전에 더 오래된 초고대 문명이 존재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신의 지문' 속에서 하나하나 그 증거를 보여준다.

 

책에 나온 예를 한 가지 들어보면,

이집트 기자의 피라밋과 스핑크스에는 물에 의한 침식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비에 의한 침식은 아니다.

 

흔적이 위에서 아래 방향이 아닌 흐르는 물에 의한 흔적인 옆으로 나 있기 때문이다.

마치 거대한 물줄기의 흐름에 몸을 맡긴듯한 스핑크스의 흔적은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이집트에는 그만한 물이 없다. 그만한 홍수도 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홍수에 대한 기본적인 전 세계적 설화를 알고 있다.

그렇다면 스핑크스는 홍수 이전에 존재했다는 말인가? 여기에 역사학자들은 답을 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저 몇 가지 발견된 아주 사소한 것을 바탕으로

그들의 역사적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방향의 주장을 펼 뿐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피리 레이스 제독의 지도라고 하는 과거의 지도는 꽤 정밀한 모양의 해도이다.

그 당시의 지도 제작 기술과 비교해 보아도 상당히 정교하다.

 

제독은 그 지도를 고대의 지도를 보고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적었다.

문제는 지도에 나온 일부가 남극 대륙으로 추측된다는 점이다.

이는 미 해군 항공정찰대의 항공 관찰에 의해 나온 보고서에 기록되어 있다.

 

영화 2012에도 소개된 지각 이동설의 햅굿 교수는

이 지도에 나온 지형이 남극 대륙이며, 놀랍게도 얼음에 덮이지 않은 남극 대륙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남극이 얼음에 덮인 게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미 과거에 그만한 정밀한 지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의 문명이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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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카 평원의 그림

 

마추피추, 페루의 나스카 평원의 그림들, 멕시코의 태양의 신전 등....

그레이엄 헨콕은 전 세계의 문명들을 돌아다니면서 그의 주장들을 펼쳐간다.

 

아직 그레이엄 헨콕의 주장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그대로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되받아칠 근거도 없는 것이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늘 역사는 역사가에게라는 편견을 버린다면 오히려 다른 해법들이 보일지도 모른다.

 

새롭게 제기되는 주장들, 그것도 상당한 논리로 무장한 주장들이.

이제 우리는 고대 문명의 수수께끼로 이 책을 통해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아니 이제 막 시작의 문을 열었는지도 모른다.

 

헨콕은 여전히 자신이 갖고 있는 의문을 해결할 수수께끼를 탐사하고 다닌다.

성궤에 대한 수수께끼를 추적하고, 바닷 속의 유적들을 탐사한다.

먼저 무언가 진실을 발견하는 것은 역사학자들이 아니라 헨콕일지도 모른다.

 

기존의 역사를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역사와 고대 문명으로의 여행을 원한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책이다. 

 

 

자료출처 : http://blog.naver.com/ggury91?Redirect=Log&logNo=100160292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