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계제족 [─系諸族, Altaic peoples] 

유라시아 대륙의 알타이지방(이 대륙의 북부 및 흑해에서
오호츠크해 연안에 걸친 지역의 중앙부)에 널리 분포한 알타이 제언어를 말하는 여러 민족.

 

투르크족 ·몽골족 ·퉁구스족 ·만주족 등이 이에 속한다.

몽골족, 즉 할하족 ·칼미크족 ·부랴트족 등에게 가장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몽골로이드 인종군()에 속한다.

 

형질적으로는 검은 직모()에 광대뼈가 앞 또는 옆으로 튀어나오고 코가 낮으며,

얼굴이 편평하다. 단두()이며 동체()는 길고 성년남자의 평균신장은 겨우 164 cm 정도이다.

그러나 주변 여러 민족은 코카서스 인종의 특질을 가진 종족과 혼혈되어 있다.

 

알타이계 제족이 분포하는 지역의 태반은 초원과 사막의 건조한 평원이기 때문에,

자연환경은 농경에 적합하지 않다. 대부분의 생업은 유목이지만, 투르크족의 일부 및 만주족은 농경을,

퉁구스족의 일부는 어로를, 투르크계 야쿠트족의 소수는 우마()와 토나카이의 사육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전형적인 유목문화는 투르크계의 키르기스족 ·카자흐족 및 몽골계의 할하족 ·칼미크족 사이에서 볼 수 있다.

이들 유목민의 캠프는 대개 작으며 10∼12개의 텐트로 이루어지고, 선출된 장로한 사람의 지배하에서

사람들은 서로 친족으로서의 유대를 가진다.

 

캠프는 겨울에는 특정한 장소에 집결하고 여름에는 분산하기 때문에 1년을 통하여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종교 ·사회적 제행사가 빈번이 행해지는 때는 겨울이다. 키르기스족과 같은 산악 유목민은 1년 내내 골짜기와

산속을 왕래하지만, 이에 비하여 초원의 유목민은 풀과 물을 찾아서 대단히 먼 곳까지 이동한다.

몽골족의 경우 왕족이 이끄는 캠프의 텐트 수는 50개에 달한다.

옛날에는 몽골족의 캠프가 군대방식으로 조직되었으나, 중국인과의 접촉에 의하여 약간 변화하였다.

식량은 양 ·소 ·말 ·염소 ·낙타고기 ·젖과 주위의 농경민으로부터 얻는 곡물 등이다.

또한 이들 가축으로부터 양모 ·피혁 ·유주() 등을 얻는다.

 

몽골족이 사용하는 텐트는 유르트라고 하여 격자() 틀로 된 원형의 것으로,

내부의 높이는 어른이 서기에 충분하고 지붕은 완만하게 경사졌으며 지붕과 벽은 펠트로 덮여져 있다.

또한 유르트는 긴 줄로 고정된다. 유르트 옆에는 건조한 연료용 수분()이 피라미드 같이 높이 쌓여 있다.

몽골족의 종교는 토착 샤머니즘칭기즈칸 이전에 이미 중앙아시아에 퍼지기 시작한 불교이다.

 

원격 지역에서는 샤머니즘의 의례가 해질녘에 행하여지며, 부랴트족 ·외몽골에서는 지금도 직업적 샤먼이 존재한다. 퉁구스족에는 일부 그리스정교도()가 있지만 대부분 샤머니스트인 자연숭배자이다.

키르기스족에는 이슬람교 신자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샤머니즘 ·조상숭배의 토착적인 종교체계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