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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본기(神市本紀) 9장.

 

14세 치우천황의 서쪽 영토 대정벌

 

유망(楡罔)에 이르러 정치의 속박이 가혹해지자
여러 읍락이 사이가 나빠져 백성이 많이 흩어지고, 세상살이가 심히 어렵게 되었다.

 

우리 치우천황께서
배달 신시의 웅렬한 기상을 계승하여 백성과 함께 이를 새롭게 펼치실 때,

 
하늘의 뜻을 밝혀 생명의 의미를 알게 하시고,  [개천지생(開天之生)]
땅을 개간하여 뭇 생명을 다스리게 하시고,     [개토이생(開土理生)]
사람의 마음을 열어 뭇 생명을 존중하게 하시니 [개인숭생(開人崇生)]

백성이 만물의 원리를 스스로 살필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그분의 덕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고,

지혜가 적합하지 않음이 없으며,  역량이 온전히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었다.

 

이에 백성과 더불어 나라를 나누어 다스리시고,
호랑이처럼 늠름하게 황하 북쪽[하삭(河朔)]에 웅거하여
안으로 군사를 용맹하게 조련하고 밖으로 사국의 변화를 관망하셨다.

 

탁록대정벌과12제후국병합

유망의 정치력이 쇠약해지자 치우천황께서 군사를 일으켜 출정하셨다.

 

형제와 부계일족[종당(宗黨)] 중에서

장수가 될 만한 인물 81명을 뽑아 모든 군사를 거느리게 하시고,

갈로산(葛盧山)의 쇠를 캐어칼과 갑옷과 창과 큰활과 호시[矢(싸리나무로 만든 화살)]를

많이 제작하셨다.

 

그리고 전군을 모아 대오를 정비하여

탁록(涿鹿)을 함락시키고, 구혼(九渾)에 올라 싸울 때마다 승리를 거두었다.
그 형세가 자못 질풍과 같아 만군을 복종시키고 천하에 위엄을 떨치셨다.

 

1년 사이에 아홉 제후의 땅을 함락시키고,

다시 옹호산(雍狐山)에 나아가 구치(九治)로써
수금(水金)과 석금(石金)을 캐어 쌍날창[예과(芮戈)]과 옹호의 갈래창[극(戟)]을 만드셨다.

 

다시 군사를 정비하여 몸소 거느리고
양수(洋水)로 출진하여 빠르게 공상(空桑)까지 진격하셨다.
당시 공상은 지금의 진류(陳留)로 유망의 도읍지였다.

 

유망과소호정벌
이 해에 치우천황이 12제후의 나라를 모두 병합하실 때
죽은 시체가 들판에 가득하니, 서토西土(지금의 중국 땅)의 백성들이
간담이 서늘하여 도망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이때 유망(楡罔)이 소호(少昊)로 하여금 막아 싸우게 하였다.
이에 천황께서 예과와 옹호창을 휘두르며 소호와 크게 싸울 때, 큰 안개를 일으켜

적의 장수와 병졸로 하여금 혼미하여 자중지란을 일으키게 하니 소호가 대패하여 황급히

공상(空桑)으로 들어가 유망과 함께 달아났다.

 
치우천황이 즉시 하늘에 제사 지내어
천하를 태평하게 할 것을 맹세하여 고하시고,
다시 진군하여 탁록을 포위 압박하여 일거에 멸망시켰다.

 
<관자(管子)>에 “천하의 임금 곧 치우천황이 급작스럽게 싸우며
한 번 노하심에 죽어 넘어진 시체가 들판에 가득하였다”라고 한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

 

<상생출판 환단고기 역주본-태백일사-신시본기9장(p370~373)>
신시본기(神市本紀) 9장. 14세 치우천황의 서쪽 영토 대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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