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六蹈三略) <175><14> 백성을 사랑하라      


世能祖祖(세능조조)
세상의 많은 임금은 능히 조상을 조상으로서 존경할 줄 알지만,


鮮能下下(선능하하)
능히 아래 백성을 아래 백성으로서 사랑할 줄 아는 이는 적다.


祖祖爲親(조조위친)
조상을 조상으로서 존경하는 자는 친족이 모두 나를 가까이 따르니
친족을 통솔하기는 수비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일국의 임금됨에 부족하다.

 

下下爲君(하하위군)
아래 백성을 아래 백성으로서 사랑해야만
비로소 일국의 임금이 될 수 있으며, 천하의 천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15> 생업을 보호하고 인재를 등용하라      


下下者(하하자)
아래 백성을 백성으로서 사랑하는 군주는,

 

務耕桑(무경상) 不奪其時(불탈기시)
농사와 양잠을 힘써 장려하여, 그 농사나 양잠하는 때를 빼앗지 말며,

 

薄賦斂(박부렴) 不匱其財(불궤기재)
조세를 가볍게 하여, 백성들의 재물이 모자라지 않도록 하고,

  

罕徭役(한요역) 不使其勞(불사기로)
역사를 일으켜 부역하는 일을 드물게 하여, 백성을 고달프케 하지 않는다.

  

則國富而家娛(즉국부이가오)
그렇게 하면 나라 안은 부유하게 되고 가정은 즐겁게 된다.

  

然後選士(연후선사) 以司牧之(이사목지)
그런 다음에 어진 선비를 골라서, 이를 맡아 다스리게 한다. 

  

夫所謂士者英雄也(부소위사자영웅야)
선비라 하는 것은 만인에 뛰어난 영웅을 말하는 것이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옛말에, 

  

羅其英雄(나기영웅) 則敵國窮(즉적국궁)
전국의 영웅을 망라해서 부리게 되면 적국이 궁하게 된다 하였다.

  

英雄者(영웅자) 國之幹(국지간)
영웅은, 나라의 줄기이며, 

  

庶民者(서민자) 國之本(국지본)
서민은, 나라의 근본이다.

  

得其幹(득기간) 收其本(수기본)
그 줄기를 얻고, 그 근본을 거두면,

  

則政行而無怨(즉정행이무원)
정치나 교화가 널리 행하여져서 원망하는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