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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썩을 것이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거적에다

썩은 개머리를 둘둘 말아 걸머지고
어느 군청에 가시어 큰 소리로 “군수를 찾아왔노라!” 하고 외치시니

 

안에서 사람이 나와 “무슨 일로 그러시오?” 하고 묻거늘
“내가 볼일이 있어서 왔노라.” 하시니라.


이 때 문득 썩는 냄새가 진동하니
그 사람이 코를 싸쥐고 “이게 뭐요?” 하고 묻거늘

 

상제님께서 “군수에게 줄 것이니라.” 하시니
그 사람이 더 이상 묻지 아니하고 군수를 만나게 해 드리니라.

 

상제님께서 군수 앞에 거적을 탁 놓으시며
큰 소리로 “내가 이걸 가지고 왔으니 펴 보라.” 하시므로

 

군수가 자신에게 주는 봉물로 알고 거적을 들추니
그 속에 구더기가 꾸물꾸물 기어다니고 악취가 코를 찌르는 썩은 개머리가 하나 들어 있거늘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너희 놈들이 이 지경으로 썩어서 그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고 있구나.” 하시고
“앞으로 더 썩을 것이다!” 하시며 호통을 치시니라.
 

 

<후천개벽(後天開闢)과 조화선경(造化仙境)>7편22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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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각주>
 
22장 마이산(馬耳山) 은수사(銀水寺) 주지 혜수(1941~2002)의 증언.
출가 전 보천교 신앙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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