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두산 화산폭발 대비 돌입"

 

(자료사진)백두산 폭발은 임박했나? /뉴시스

북한 당국이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비, 사전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백두산 탐험대에 소속돼 활동하던 김정숙 사범대학 역사지리학부

 소속 지리학 교수 2명이 백두산 화산활동과 관련한 연구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평양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당국은 이미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했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양강도 삼지연군과 대홍단군, 보천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주민 대피훈련은

사실상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처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또, “2012년 완공 목적으로 건설 중이던 ‘백두산 관광철도 건설’이 갑자기 중단되고 건설인원이

 철수한 것도 재정난과 함께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2012년 완성을 목표로 ‘베개봉’과 삼지연 사이에 동계체육을 위한 대규모

관광 체육시설을 건설키로 하고 기초 작업까지 모두 마친 상태였으나

 ‘백두산 화산 분출’을 우려해 지금은 건설을 모두 중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양강도의 한 연구소 관계자도 “백두산 화산폭발을 우려한 북한 당국이 중국 측과 양강도와

함경북도 일대의 광물자원, 도시개발 협상을 급박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경우, 중국당국을 화산피해 재건사업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北, 백두산 화산폭발 대비 돌입"

(자료)北, 백두산 천지 화산관측소 설치 /연합뉴스

북한에서 백두산은 신성(神聖)의 영역이다. 북한 당국이 김일성 일가를 ‘백두산 혈통’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러시아 하바로프스키 출생이 유력하지만,

북한당국은 백두산 ‘장수봉’을 ‘정일봉’으로 바꿔 부르며 정통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 후계자 김정은에 대해서도 “김 대장은 백두혈통으로 백두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은 “김일성 왕조의 상징으로 선전해 온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는 일체 백두산 폭발과 관련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실제 백두산 화산폭발이 있을 경우 훨씬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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