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평화 위한 전쟁은 불가피"

 

수상 자격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상연설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상을 받는다고 밝히면서도 평화를 위한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방병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수상에 대한 논란을 알고 있다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상을 받는다는 소감으로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나 킹 목사, 만델라 같은 위인들과 비교하면 자신의 성취는 미약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와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이름없는 운동가들에 비해 수상 자격이 부족하다는 주장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제가 이 상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 두 개의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의 최고사령관이기 때문일 것..."

아프간에 병력 3만 명을 증파한 것과 관련해 이들은 누군가를 죽이거나 누군가에 의해

죽게 될 것이라며서 전쟁의 참화와 비극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비폭력 운동이 히틀러의 군대를 멈추지 못했고 협상이 알카에다 지도자들로 하여금

무기를 내려놓도록 설득할 수 없다면서 아프간 전쟁을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옹호했습니다.

이어 2차대전 이후 전세계에 안정을 가져다준 것은 국제기구나 협정, 또는 선언이 아니라면서

미국은 60여 년동안 미국민의 희생과 군사력으로 전세계 안보를 책임지는데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군의 희생이 독일에서부터 한국에 이르는 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시켰고 발칸 반도에서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국가들이 국제사회를 뒤흔드는

도박을 못하도록 역설하는 것이 모두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외교적 노력과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무력이 아닌 다른 대안들을 강조했습니다.

YTN 방병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