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차 북핵위기 때 韓국방장관

"전쟁나면 6·25보다 100배 나쁜 결과…국가 소멸”美 국방장관에 호소

 

조선닷컴

 

입력 : 2014.06.08 14:49 | 수정 : 2014.06.08 15:24

 
1990년대 초반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이병태 국방장관이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에게 “전쟁이 나면 국가가 소멸한다”고 호소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94년 4월 한미 국방장관 회담 당시
이 장관은 “6·25전쟁 때는 200만 명이 희생됐지만 지금 전쟁이 나면 100배 나쁜 결과가 난다”며
“한국의 전후 국가건설은 잿더미가 된다”고 페리 당시 장관에게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미가 유사시 대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북한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페리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가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지만
약해서 전쟁을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억지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가안보문서보관소(National Security Archive)가
지난 5일 공개한 미국 정부의 외교문서에서 확인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