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 폭발시 선제적 대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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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백두산 화산재가 멀리 일본 동북 지방까지 날아가 약 5㎝의 두께로 쌓였다는 사실이 일본 지층연구로 밝혀졌다. 915년 일본 도와다 화산 폭발로 쌓인 화산재층 위에 호수 퇴적물이 덮여 있고, 그 위로 백두산 화산재가 덮여 있다. (오른쪽 사진) / 자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스냅샷으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 “제조업 결함ㆍ호흡기 질환 등 피해 예상”

기상청은 2일 한반도 주변 화산이 분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해에 대비해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의 이현 지진관리관은 “사화산(死火山)으로 알려졌던 백두산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활화산(活火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 여부는 현대 과학으로서는 예단할 수 없지만

국민적 관심과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백두산을 포함한 주변국 화산 활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상청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관은 “백두산 화산이 분화하면 고온의 화산 분출물과 천지의 홍수로 인해 중국과 북한은 직접적인 피해를 당할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은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작지만, 정밀 제조업 분야에 타격을 받고 호흡기 질환자가 증가하는 등 화산재의 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6월 발사한 천리안 위성을 통해 백두산을 포함한 주변국의 화산 활동을 관측하고, 화산 폭발음을 감지할 수 있는 음파관측소도 연내 설치하는 등 자체적인 화산 감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내부적으로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성된 대응체계를 구축해, 화산 분화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환경부장관과 기상청장, 기상청 지진관리관 등으로 구성된 상황반을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산 분화가 관측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언론 등을 통해 화산 활동 및 화산재 확산 정보 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정보전달체계도 연내 구축하기로 했다.

 

이 관리관은 “인접국인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정보 공유도 중요하다”며 “지난 11월 한·중 지진과학기술협력 실무회의와 한·중·일 지진협력 청장 회의를 잇달아 개최해 향후 화산 및 지진 정보에 대해 국가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중국 선양, 다롄 등 중국 동쪽 5개 지방의 지진 관측 자료를 연내 교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포그래픽스 [Snapshot] '백두산 화산 폭발' 알려면 '마그마 시추'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