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우수작]

한권이 책이 세상을 바꿀까요?

 

박형우_ 서울 용산구


 
처음 이 책을 서점에서 만난 나는 이 책을 보기도 전에

마치 음양의 짝처럼 거부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껴야 했다.

 

먼저, 거부감이 든 이유는 종교서적 특유의 자신들만의 폭 좁은

자기중심적 관점만 나열돼 있을 거라는 편견 때문이었다.

 

그것은 어쩌면 ‘개벽’과 ‘실제상황’이라는

말세론적 진단에 대한 평소의 부정적 인식이 그 선입관을 한층 증폭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호기심을 갖게 해준 또 다른 이유는 책의 목차를 대하고였다.

 

이 책이 단순히 증산도의 이념서적이 아닌

인문과 역사와 수학과 철학과 구원론을 동시에 담고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마치 곡식창고에 깔끔하게 잘 정리된 각종 씨앗 통같이 일목요연하게 배열된 인생의 의문을 풀어줄

참고서 같은 목차가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이윽고 천천히 서문을 읽어내려 갔다.

서문이란 저자의 사상의 얼굴이며 또한 어차피 저자가 종교지도자라면

증산도의 가르침인 종지가 퍽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만일 서문에서 던지는 저자의 철학과 세계관이 내 마음에 녹아든다면 거침없이 이 책을 살 생각이었다.
 
서문을 읽는 순간 문득 이런 말이 표어처럼 가슴에 꽂혔다.

‘하나님의 계획과 하늘의 뜻을 알아야 한다’고. 명쾌하게 내던지는 ‘하나님의 계획’이란

이 말 한마디에 나는 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 같아 솔직히 조바심나게 발동이 걸렸다.

 

평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늘로부터 왔다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신의 뜻과 계획을 알 수만 있다면,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또한 분명해 지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어느 땐가부터 신을 알기 위해, 더 정확히 말하면 진짜 신이 보고 싶어

각종 진리의 문앞에서 갈등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진리에 대한 갈급증이 깊어질수록 신을 알 수 있는 길은 더없이 막막해져 갔다.

수많은 진리의 꾼들에게 나는 ‘제발 하느님을 보여주세요’ ‘부처님을 보여주세요’ 하고 우문을 던졌었다.

그럴 때마다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그저 열심히 믿으라는 말과 너의 마음속에 신이 계시다는 것뿐이었다.

이것이 나의 우문에 대한 그들의 현답이었다.

지금까지는.
 
지금의 세상은 비주얼Visual의 세상이며 인간은 보여주는 사고의 체계에 익숙해져 있다.

내일의 날씨를 알 수 없었던 시대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일주일, 아니 한달의 날씨까지 예견하는 세상이다.

 

프리즘처럼 투영되는 시간의 분석을 통해 지구의 나이가 분석되는 세상이며,

도무지 볼 수 없었던 세포와 바이러스의 분석을 통해 병을 치료한다.

 

선진국들은 지구를 둘러 싼 태양계의 생성과 영향을 분석하고자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우주에 위성을 출동시킨다. 나와 지구는 분명 나와 지구를 감싸고 있는

큰 주기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더 이상 막무가내 식으로 ‘신은 있을 거야’라 믿으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무서운 징계를 감당할 수는 없다. 신이 우리 인간을 만든 부모라면

그저 징계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이 꽉 찼다면 누군가 비워야 하는데 전쟁이란 이름으로 인간에 의해

지구가 비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반드시 신의 몫일 것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전문가는 저자의 이름을 알지 않아도 그의 식견으로 이름 감춘 소설의 저자를 알 수 있으며,

도자기의 세밀한 흔적을 분석해 도예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세상은 하느님을 보여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증거하듯 지금까지의 선천의 철학과 종교는 그 역할을 다했다고 절대 공감한다.

나는 어느 날 만난 이 책을 통해 그 많던 의문의 해법이 하나씩 풀려짐을 경험했다.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감동을 세상사람 모두와 나누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은 총 5개의 문으로 구성돼 있다.

5개의 문을 다 통과해야 된다는 아득함이 잠시 있었지만 하나의 문이 열릴 때마다 나타나는

거센 돌풍 같은 새 진리의 위력과 감춰진 역사의 비밀코드가 풀려질 때는 신비로움까지 들게 하며

철벽에 둘러싸여 닫혀있던 나의 의식을 산산이 깨나갔다.
 
 
1부 신천지의 문을 열자, 인간은 대자연 속에서 ‘왜 태어나며 무엇을 위해 사는가?

우리는 지금 어느 때 살고 있는가?’ 하는 인생의 원초적인 문제와,

 

후천개벽에 대한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우주 1년과 상제님 강세의 천도적 원리, 지축정립과 대병겁을 일으키는 가을하늘의 손길인

서신(西神)과 수(數)에 담긴 개벽의 비밀 등이 다소 어렵지만

가슴을 열고 감성의 눈으로 보면 한없는 충격과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서서히 이 책의 화두인 ‘개벽의 실제상황’으로 들어서는

시간대의 비밀이 실타래처럼 풀려지며 2부의 문을 열게 한다.
 
 
2부 대한의 문을 열자,

지금의 가을개벽기에서는 왜 내 생명이 뿌리로 돌아가야 하고

진리의 열매를 만나야 생존할 수 있는지를 가슴 저미게 드러내 준다.

 

또한 동방의 한반도가 왜 개벽의 중심 땅인지를 설명하고,

천자국 조선의 변방에 위치한 중국과 일본이 그토록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천자국의 역사를 강탈하려 하는 이유를 시원하게 밝혀준다.

 

그들과 일부 서양사학자들에 의해 왜곡된 동방의 시원문화와 뿌리역사인

‘환국/배달/고조선’의 실체를 밝혀내고, 동서양 성자들의 가르침의 총 결론인 대자연의 재탄생과

인간의 새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이 땅에 친히 인간으로 강세하신 참 하느님이신 증산상제님을 통해 증명한다.
 
 
3부 새 역사의 문을 열면,

잃어버린 한민족의 시원문화가 ‘신교(神敎)’였으며

이 신교문화가 인류의 원형문화이자 동서 유불선 기독교의 뿌리임을 밝혀준다.

 

그리하여 우리들은 하나님문화의 원형인 상제문화와

하나님의 본래 호칭인 상제(上帝)를 알 수 있으며, ‘나도 단군의 자손이고 나도 사람이다.’라고 하셨던

인간 상제님의 출생과 생애를 통해 왜 인간으로 오시어 그토록 고통스런 대속의 삶을 사셔야만

인간을 구원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눈시울을 적시게 된다.

 

또한 상제님의 헤아릴 수 없는 조화권능과

자연 질서를 새롭게 하고 인간의 신문명 세계를 개벽하여 새 역사의 기틀을 확고히 짜 놓으신

‘천지공사’에 대해 경이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아울러 진리구성의 세 마디 축인 깨달음의 핵심주제,

‘이신사(理神事)’에서의 이법(理)과 신도(神)와 인사(事)를 통해

신의 구원섭리에 대한 공식을 알게 된다.
 
 
4부 대개벽의 문을 열자,

상제님이 인간과 신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짜놓으신 프로그램인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통해 치밀하게 펼쳐지는 개벽 실제상황의 과정

(천상 조화정부, 오선위기에 의한 상씨름의 전개과정, 괴질 병겁과 지축정립 등)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들은 이 네 번째 문에서

‘상씨름으로 인간역사가 종어간(終於艮, 간방 한반도에서 선천의 역사가 종결된다)’된다는,

우리 한반도에 불어닥칠 거대한 천도(天道)의 운명을 체험하게 된다.
 
 
5부 마지막 후천선경의 문을 열면,

 

엄청난 개벽의 사선을 넘어선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가을하늘의 새 인간으로 태어나는지에 대한 생존의 법칙을 깨치게 된다.

 

그리하여 유일한 생존의 법방인 조화성령을 받는

‘태을주(太乙呪)’ 수행공부와, 괴병으로 모두 넘어가는 인류를 실제로 건져내는

구원의 의통성업에 대해, 또한 인류를 건져 신천지(新天地) 지상낙원을 건설해야 하는

상제님 일꾼들의 지엄한 사명에 대해 마음을 추스르게 된다.
 
이 책의 5개의 문을 모두 통과하고 나면

혼돈과 희망의 두 줄기 소나기를 맞은 느낌을 지울 길 없다.

하지만 저자가 우리들에게 내던지는 진리를 선언하는 용기 앞에서 우리는 끝없는 신뢰를 가지게 될 것이다.
 
‘모사재천 성사재인(某事在天 成事在人)!’
 
이 책에서는 일은 하늘이 꾸미고 그 일을 성사시키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고 한다.

나는 이 말이 너무 좋다. 어차피 세상은 인간에 의해 어지럽혀지기도 정리되기도 한다.

우리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앞서 깨달은 자의 안내를 받고자 함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저자 ‘안경전’님이 보여주는 참 하느님의 모습을 신뢰하고,

하느님은 저 먼 산 너머에 계시지 않고 저 먼 하늘에 계시지 않고, 지금 우리와 신명들과 함께

새 역사를 위한 희망공사를 집행하고 계시다는 신념을 갖게 된다.
 
사형수의 옥중편지처럼 이 책의 저자 ‘안경전’님은 진실하고 당차게

한 치의 물러남과 흔들림 없이 입체적인 논거와 과학적 자료를 통해 하느님을 증거하고 있다.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주체할 수 없는 미궁에서 방황했던 우리들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했다.

 

역사는 흔들릴 때마다 용기 있는 그 한사람의 지도자에 의해 역사가 바로 나아갔듯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참 아버지 하느님인 증산 상제님의 약속을 믿고 천지공사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 하느님은 선천의 온갖 폐단으로 무너진 집을 다시 세우느라,

고치느라, 피땀을 흘리시건만 자식 된 도리로서 더 이상 방관할 수는 없지 않은가!
 
세상은 움직이는 자의 것이다.

다음의 후천세상은 움직이는 자의 땀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을 나는 믿는다.

아침 해를 봐야 태양의 존재를 믿고 준비하는 인간이 아닌, 태양이 떠오르기 전의 붉은 여명인

우주의 상(象)만 보고서도 태양이 떠오를 것을 알고 떨쳐 나서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끝으로 개벽의 실제상황에 대비하는 지혜를 준

한권의 인생참고서 『개벽 실제상황』을 통해 ‘하늘과 역사의 진실의 상(象)’을 알게 해주심에 고개를 숙인다.

 

또한 나를 하늘과 역사 앞에 고개 숙일 수 있도록

진리를 향한 5개의 문을 광명으로 열어주신 저자 ‘안경전’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올린다.

 

한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이 한권의 책의 힘은 세상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개벽 실제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