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렬이 천상에서 만난 부친과 조부

조회가 끝나자 상제님께서 형렬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여기까지 왔으니 네 부친과 조부를 만나 보지 않겠느냐?” 하시므로

 

형렬이 “자손 된 도리로 진실로
그 이상의 소원이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니

잠시 후에 몇 계단 아래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문 하나가 저절로 열리며

 

형렬의 부친과 조부가 청수를 올리고
향을 사른 후에 정성스럽게 주문을 읽는 모습이 보이거늘

줄곧 얼굴에 매우 기쁜 빛을 띠고 있을 뿐이요 형렬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

(증산도 道典 4:34)

 

 

석가불의 신도 위격과 신계의 주벽 동방칠성

 

형렬이 다시 세상에 내려와서는 그 기쁨을 말로 다할 수 없더니

 

하루는 상제님께 여쭈기를
천상에서 선생님 앞에 앉아 흰옷을 입고 글씨 쓰던 선관은 누구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석가불이니라.” 하시니라.

형렬이 다시 여쭈기를 “석가불이 천조에서 무슨 직책을 맡고 있사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대제군(大帝君)의 높은 자리이며
서방칠성(西方七星)이니, 항상 내 곁에서 나를 보좌하느니라.” 하시거늘

 

형렬이 “그러면 동방칠성(東方七星)은 누구입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동방칠성은 신계(神界)의 주벽이니라.
장차 너희와 한가족이 되리라.” 하시니라.

 

또 여쭈기를 “천상에서 저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아무 말이 없었는데 무슨 연고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가까이에 있으니 삼간 것이며
혹시 말을 했다가 망령되이 천기를 누설하면 죄가 되기 때문이니라.” 하시니라.

 

나라를 그르친 큰 죄인, 안록산

형렬이 다시 “대전에 끌려온 죄수는
무슨 큰 죄를 지었기에 그와 같이 엄하게 다스리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죄인은 안록산(安祿山)이니라.” 하시거늘

 

형렬이 여쭈기를 “안록산이 배은망덕한 죄를 지은 것이
이미 천여 년 전의 일인데 지금까지도 미결수로 남아 있다는 말씀이옵니까?” 하매

 

상제님께서 답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라를 그르친 큰 죄인은 그 죄가 워낙 크기 때문에
백 년에 한 번씩도 신문(訊問)하게 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천상의 칠성당(七星堂) 앞에
남새밭이 있으니, 내 마음이 소박하고 담백함을 좋아함이 이와 같노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