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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만법은 허망한 꿈속에 있는것

어떤 사람이 밤에 꿈을 꾸면
갖가지 형상을 보다가도 참을 깨고 나서는
한 물건도 볼 수 없듯이
지금 세계도 또한 그러하다.

허망한 꿈속에서 일체만법이 있다고 말하나
그 자성이 공적함을 깨닫기만 한다면


끝내 실재하는 대상으로서
얻을 만한 물건이란 하나도 없다.


거울과도 같은 근본이념의 세계에 깨달아 들어가려면
사변적인 학문이 끊겨야만 된다.


그리하여

모든 사상가의 학설들을
한결같은 가르침으로 밝힐 수있고

모든 생멸변화하는 실마리를
한 마디의 가르침으로 요약할 수있다.

가령 곧장 망상심이 끊긴

무심(無心)의 이치를 체득하기만
한다면

 

그 한량은 허공계 밖으로 벗어나는데
다시 무엇 때문에 수행의 단계를 점진적으로 지나랴.

<종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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