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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에서 나온 서선西仙, 기독교

 

아브라함의 이주

기독교는 지금으로부터 약 6천 년 전 지금의 이라크 남부①에서

발생한 수메르 문명에서 분화된 히브리 문명, 즉 유대 문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

 

BCE 2000년 경② 수메르 문명의 중심권이었던 갈데아 우르에 살던 아브라함이

그들 부족의 신 ‘야훼’의 명을 따라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유대) 땅으로 이주하면서

‘강을 건너온 사람’ 이라는 뜻의 히브리인이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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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이주 경로...>

 

 

구약성서의 신, 야훼와 엘

당시는 각 도시국가마다 수호신을 모시던 때로서 가나안 토착민들은 ‘엘EL’ 신을 받들고 있었다.

엘은 곧 수메르인이 받들던 ‘하늘의 신’(<문명의 창세기>) 또는 ‘만왕의 왕’(<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인

엔릴의 다른 이름이다.

 

아브라함 부족은 이주 초기에는 가나안 최고신 엘 신과 조화를 잘 이루었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이 얍복강에서 엘 신과 씨름을 겨뤄 이기게 된 사건(창세기 32장) 이후로,

엘은 가나안의 최고신 자리에서 내려와 아브라함 부족의 다른 신들과 동화되었고,

야곱은 그로부터 ‘엘을 이긴 자’, 즉 ‘이스라엘’ 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히브리인의 역사서인 <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이 야훼, 엘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이다.③

 

 

기독교의 뿌리는 다신多神 신앙

결론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는 수메르문명권의 다신多神신앙에서 태어났다.

이것은 [구약] <창세기>의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1:26)라는 구절에서도 확인된다.

 

오늘날의 기독교가 유일신 신앙의 대명사가 된 것은 모세로부터 비롯되었다.

BCE 1500년경, 모세가 이집트(애굽)의 노예로 살던 히브리인들을 그들의 고향, 가나안 땅으로 탈출시킬 때,

야훼의 보호를 받는 대가로 오직 야훼만을 받들 것을 약속하였다.
그 계약의 내용이 바로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 로 시작되는 모세 십계명이다.④

 

그리고 고대 히브리인들은 조상을 우상으로 여기는 오늘의 기독교와 달리
그들의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며 조상신
을 극진히 받들었다.


이는 ‘묘지에서 발견되는 그릇, 단지, 물병은 죽은 자들에게 제를 올릴 때 쓴 제기로 보인다’

는 구약성서의 대가인 쿠겔James Kugel 교수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구약시대의 유대인들은 그들 문화와 종교의
원 고향인 수메르의 전통을 따라,
하늘의 신과 조상신을 함께 모시는 다신 신앙을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와 신교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또 다른 주제가 있다.
기독교의 경전에 녹아 있는 신교의 삼신 사상이
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아들,
이삭을 내려주기 위해 나타났을 때, 아브라함이 마주한 “사람 셋”(창세기
18:2)은
바로 삼신의 모습으로 나타난 하나님이었다.

 

 

기독교는 서양의 선도西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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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를 ‘서양의 선도(西仙)’ 라 하는 것은 기독교가 신교의 선仙 사상을

 계승하였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뿌리인 수메르 문화부터가 영원불멸의

 신선 사상을 담고 있다.

 

 수메르의 영웅 길가메시의 모험담을 담고 있는 <길가메시의 서사시>
⑥를
면, 영생의 비밀을 찾아 여행을 떠난 길가메시가 일곱 산맥 너머에 있는

  생명의 땅에서 우트나피쉬팀을 찾아낸다. 이 서사시에 나타난 길가메시

  여행의 목적인 ‘영생의 비밀’은 곧 신교가 추구하던 불로장생의 선 문화인

 것이다.

 

 길가메시가 우투나피쉬팀을 만나는 곳, ‘일곱 산맥 너머에 있는 생명의 땅’

 역시 선 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일곱 산맥’ 은 칠성 사상의 지리학적 표현

 이고,  칠성은 선 사상의 상징 언어인 것이다.

 

이러한 수메르 문화의 토양에서 뻗어 나온 기독교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가 ‘천국’ 과 ‘부활’인 것은
자연스런 결과
이다. 기독교는 한마디로 신교 칠성령의 선 사상을 계승한 서양의 선도인 것이다.

 

 

각주)

① 이라크 남부 : 이라크 남부가 구약의 에덴동산이 있던 곳이다.

<문명의 창세기>에 따르면, 그 에덴은 수메르인들이 원래 ‘틸문’ 이라 부르던 곳이었으며,

넓은 틸문의 동쪽 부분이 바로 구약의 에덴동산이다.

 

② 성서고고학은 아브라함의 가나안 이주를 BCE 2091년으로 말한다.

(<뉴베스트성경>)

 

③ 아브라함의 가나안 정착 초기에 야훼는 엘 신만이 아니라

가나안 주변의 다른 부족들의 신과도 갈등을 겪게 되었다.

(조철수, <메소포타미아와 히브리 신화>, 239쪽).

 

이로 말미암아 구약에는 여러 신들이 실리게 되었고,

오늘날 이것을 기독교는 야훼의 별칭으로 해석한다.

엘, 엘로힘, 엘뤼온, 등의 별칭은 원래 구약시대 여러 부족들의 수호신이었을 것이다.

 

④ 모세가 애굽을 탈출하여 시나이 반도를 방랑한 40년(BCE 1447~1407)은
고조선 18대 동엄冬奄단군과 19대 구
모소 단군 재위시기에 해당한다.

 

⑤ 모세가 출애굽한 유대민족(히브리인)을 이끌고 시나이 반도를 유랑하며

<창세기>를 집필하던 때는 고바빌로이아 암미사두왕 시대로 수메르의 점토판 사본이 보급되던 때이다.

 

때문에 모세는 점토판에 기록된 <엔메르카르와 아라타의 지배자>(엔메르카르왕의 무용담)와 같은

수메르 서사시를 읽고서 모든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신을 찬양했던 황금시대 이야기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야훼 신학 체계를 받아들인 모세는 이 서사시의 ‘온 우주와 사
람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의 말로 엔릴을 찬양했다.’ 는 구절을 달리 해석하였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신은 야훼뿐이라는 모세의 가르침은

아버지신(엔릴), 아들신(엔키)을 비롯한 수많은 신이 존재했던 조상들의 황금시대와는

결코 조화를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롤 저, 김석희 역, <문명의 창세기>)

 

⑥ 제임스 쿠겔, <The God of Old(옛적의 하나님)>

                                                                               

<환단고기>, 안경전 역주, 상생출판, 153~1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