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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변치 않겠느냐

 

상제님께서 하루는 수부님께 물으시기를
내가 비록 죽을지라도 마음을 변치 않겠느냐?” 하시니

 

수부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어찌 변할 수가 있겠습니까.” 하시매

 

상제님께서 글 한 수를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無語別時情若月이언마는 有期來處信通潮라
무어별시정약월               유기래처신통조

 

말없이 이별할 때의 정은
으스름 달빛처럼 애련한 것이언만


다시 올 기약 있어 믿는 마음은 조수처럼 어김이 없을진저.
(증산도 道典 10:7)

 

 

태모님의 도덕가, 우리 시절 좋을씨구

 

19일 새벽에 태모님께서
상제님 회갑치성을 올리시고 노래하시니 이러하니라.


만고의 성인도 때 아니면 될 수 있나.
천문(天文) 열고 바라보니 만사가 여일(如一)하고


앞문 열고 내다보니 소원성취 분명하고
팔문 열고 내다보니 만신인민(萬神人民) 해원이라.


그 해 그 달 그 날 만나려고
오만년을 수도하여 아승기겁(阿僧祇劫) 벗었다네. 전무후무 운수로다


전무후무 천운이요 전무후무 지운(地運)이네
좋을씨구 좋을씨구 우리 시절 좋을씨구.

삼련불성(三聯佛成) 되게 되면 천하만사 아련마는 어느 누가 알쏘냐.


아동방 창생들아!
천지운수 염려 말고 마음 ‘심’ 자 닦아 보세.
마음 심 자 닦고 보면 불로불사 아닐런가.

 
전몰락 되기로서니 신불참(身不參)까지 해서 쓰랴
좋을씨구 좋을씨구 우리 시절 좋을씨구.


판결 나고 결재 난 일 세상 사람 어이 알랴
어떤 사람 저러하고 어떤 사람 이러한가.


사람이면 사람인가 사람이라야 사람이지  좋을씨구 좋을씨구 우리 시절 좋을씨구.
불운한 이 세상에 일편심을 어데 두고 천지 공(功)을 닦을 손가.


정심수도(正心修道) 닦아 내세
정심수도 닦고 보면 사람 노릇 분명하지.


춘하추동 사시절에 일시라도 변치 말고
성경신 닦아 내서 사람 종자 분명하니 좋을씨구 좋을씨구 우리 시절 좋을씨구.
미륵존불 때가 와서 우리 시절 좋을씨구.
(증산도 道典 11:309)

 

 

천지에서 으뜸가는 보배, 의로움

천지간에 의로움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은 없느니라.

 

하늘이 하지 못할 바가 없지마는
오직 의로운 사람에게만은 못 하는 바가 있느니라.
사람이 의로운 말을 하고 의로운 행동을 하면 천지도 감동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천지의 모든 보배를
가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의로움을 가장 으뜸가는 보배로 삼느니라.

나는 추상 같은 절개와 태양같이 뜨거운 충의(忠義)를 사랑하노라.
(증산도 道典 4:15)

 

 

아래의 시조는 선비의 지조와 절개가

잘 드러나는 시로 퇴계 이황이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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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항상 그 곡조를 간직하고 (桐千年老恒藏曲)


매화는 한평생 추운겨울에

꽃을 피우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梅一生寒不賣香)


달은 천번을 이지러지더라도

그 본바탕은 변하지 않고 (月到千虧餘本質)


버드나무는 백번 꺾이더라도

또 새로운 가지가 올라온다. (柳經百別又新枝)

이는 조선 4대 문장가의 한 사람으로

특히 외교문서를 잘 쓰기로 유명했던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1628)의

≪야언(野言)≫에 나오는 7언절구 한시입니다.

 

한시는 물론 당대 최고의 문장가답게

《상촌집》, 《낙민루기(樂民樓記)》, 《황화집령(皇華集令)》

같은 작품이 전해지고 있으며

 

위 시조는 선비의 지조와 절개가

잘 드러나는 시로 퇴계 이황이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하지요.

선조임금의 신망이 두터웠으며

장남 신익성이 임금의 셋째딸 정숙옹주와 결혼할 때

 

좁고 누추한 집을 수선할 것을 권했지만 집이 훌륭하지는 못해도

예(禮)를 행하기에 충분하다며 끝내 기둥 하나도 바꾸지 않은 청렴한 선비로도 이름이 났습니다.

 

인조의 스승이기도 했던 신흠이 죽자

인조는 손수 장례에 쓰일 물품을 챙길 정도로 스승 신흠과는 돈독한 사이였습니다.

신흠의 무덤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영동리 산마루에

있으며, 무덤과 신도비는 경기도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조선 중엽의 정치가이자 문인이였던

상촌 신흠이 지은 수필집의 야언(野言)에 실려 전하는 칠언시이다.

상촌(象村)" 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신흠(申欽, 1566~1628)의 호입니다.

 

그의 문집 ‘상촌집’에서

선비의 지조에 대하여 다음처럼 기술하였다.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로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제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평생을 춥게 지내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하지 않고,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버들가지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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桐千年老恒藏曲(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 년을 살아도(늙어도) 항상 그 가락(음악)을 품고,

 

: 오동나무 동

: 일 천 천

: 해 년

: 늙을 노

: 항상 항

: 감출 장, 간직할 장, 저장할 장

: 굽을 곡, 곡조 곡, 악곡 곡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한 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 매화 매

: 하나 일

: 낳을 생, 살 생

: 찰 한

: 아니 불

: 팔 매

; 향기 향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바탕은 변하지 않고,

 

: 달 월

: 이를 도

: 일 천 천

: 이지러질 휴

: 남을 여

: 근본 본

: 바탕 질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들가지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 버들 류

: 날 경, 날실 경, 세로 경

: 일 백 백

: 나눌 별, 헤어질 별, 갈라질 별

: 또 우

: 새로울 신

: 가지 지

 

雨後(우후) -신흠(申欽)

雨歇閑庭草色齊(우헐한정초색제) : 비 개인 조용한 뜰이 온통 풀빛인데

綠萍深處亂蛙啼(록평심처란와제) : 부평초 우거진 곳에 개구리 소리 어지러워라

無端亭午田園夢(무단정오전원몽) : 무단히 한낮의 정자에서 꾼 전원의 꿈

正逐漁舠過故溪(정축어도과고계) : 바로 고깃배 따라 낯익은 시내를 지나가노라

 

<심흠 상촌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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