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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기밀을 누설하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도를 이루면 속으로만
알고 마음에 감춰 두어 있어도 없는 것같이 하여야 하나니

남들에게 뽐내어 비밀을 많이 누설하면 하늘이 도로 밝음을 거두어들이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안다고 하여 망령되이 움직여
말로 세상일의 기밀을 많이 누설하고 행동으로 천리를 범하면,
그것이 작을 때는 신벌(神罰)을 받고 크면 천벌(天罰)을 받게 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한 성도가 아뢰기를

“고창(高敞) 선운사(禪雲寺)에 이인(異人)으로 이름난 처사 한 사람이 있사온데

 그가 앞으로 다가올 일을 불 보듯 훤히 알아서


‘세상을 구원하는 분이 지금 이 세상에 내려와 계신데 그분은 강성(姜姓)이시다.’
하고 말하였다 합니다.” 하니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냐?” 하시니라.

 

그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다른 성도가 찾아와서 아뢰기를
“선운사의 그 처사가 병도 없이 무척 건강하였는데 며칠 전에 비명횡사하였다 하옵니다.”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기밀을 누설하면 살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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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각주>
 
4 12:4 선운사. 전북 고창군 아산면(雅山面) 삼인리(三仁里) 선운산 중턱에 있는 절.
신라 진흥왕이 창건하고 백제의 승려 검단(檢旦)이 중건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