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의 일심

 

하루는 상제님께서
옛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잘 알아 두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옛날 어느 절의 중 세 사람이 ‘10년 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읽고
절벽으로 뛰어내리면 신선(神仙)이 되어 승천한다.’는 전설을 믿고
매일같이 바위에 앉아 수행을 하는데

 

한 사냥꾼이 얼마간 그 옆을 지나며 보매
참으로 우습기 짝이 없거늘 “저 땡중들은 무얼 하려고 날마다
‘나무아미타불’만 읽고 있나.” 하며 비웃더니

 

그 후 10년간을 지나며 보니
항상 그 자리에 그 세 사람이 수행을 하고 있는지라

 

자신도 모르게
10년 동안 저렇게 하니 무얼 해도 안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여
그들의 성심에 진심으로 감동하니라.

 

하루는 사냥꾼이 문득 궁금증이 들어
“대사님들! 제가 늘 사냥하러 다니면서 보니
올해가 10년째인 것 같은데 언제나 성공할 것입니까?” 하고 물으니

 

한 중이 “이제 사흘밖에 안 남았다.” 하거늘
사냥꾼이 저도 모르게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며
공손히 절을 올리니라.

 

이에 세 중이 이구동성으로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
남은 사흘 간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읽고 절벽으로 떨어지면 신선이 된다.” 하거늘

 

사냥꾼이 그 말을 크게 믿고 그 자리에 앉아서
나무아미타불을 일심으로 읽기 시작하여 사흘 뒤에
세 중과 함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니

 

사냥꾼이 미처 바닥에 닿기 전에
오색 채운이 일어나며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하더라.

(증산도 道典 9: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