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主將)의 일하는 법

 

10월에 순창 농바우 박장근(朴壯根)의 집에서
차경석에게 장군도수를 붙이시고 대흥리로 돌아오시는 길에

 

태인 고현내 행단(古縣內 杏壇)에 이르시어 경석에게 말씀하시기를
공자가 행단(杏壇)에서 도를 가르쳤다 하나니 여기서 네게 한 글을 전하리라.”
하시고 옛글 한 장을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夫主將之法은 務攬英雄之心하고
부주장지법 무람영웅지심

 

賞祿有功하고 通志于衆이라
상록유공통지우중

 

故로 與衆同好靡不成이요 與衆同惡靡不傾이니
고 여중동호미불성 여중동오미불경

 

治國安家는 得人也요 亡國破家는 失人也라
치국안가 득인야 망국파가 실인야

 

含氣之類는 咸願得其志니라
함기지류 함원득기지

 

무릇 주장(主將)의 일하는 법은
영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힘쓰고

 

공 있는 자는 상과 녹을 주고
뭇 사람과 한마음으로 뜻을 통하는 데 있느니라.

 

그러므로 여러 사람과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고

 

여러 사람과 미워하는 것을 함께 하면
기울어지지 않는 것이 없나니

 

나라를 잘 다스리고
집안을 평안케 함은 사람을 얻는 데 달려 있고


나라가 망하고 집안을 망침은 사람을 잃는 데 있느니라.

생명을 가진 만물은 모두 그 뜻을 이루기 원하느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이 글은 장수(將帥)가 될 자의 대감(大鑑)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