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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인류는 이번 우주 1년에서 생장의

봄여름철을 다 살고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들어가는 하추교역의 대개벽을 맞이하고 있다.

이 가을개벽의 충격은 과연 우리 인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지구 1년 사계절이 둥글어가는 것을 보면

우주 1년에서 가을이 올 때 인간이 개벽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목도 봄이 되면 뿌리에 있던 수액이 줄기를 통해 잔가지로 올라와 새 움이 돋는다.
그러다가 봄비 한두 번 맞으면 잎이 확 터져서 불과 며칠 사이에 하늘을 덮어버린다.
그런데 그 분열의 극에 이르면 어떻게 되는가? 변화 현상이 거꾸로 돌아간다.
 
즉, 봄여름에는 뿌리에서 멀어지면서 생장 운동을 한다.
수액이 줄기를 타고 올라가 가지로 번져간다. 근원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우주원리로 역逆 도수라고 한다.
 
그런데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되면 이파리의 모든 수액이 모아져 잔가지로,
다시 큰 줄기로 해서 뿌리로 돌아간다. 이것을 순順 도수라고 한다.
뿌리를 향해, 근원을 향해 되돌아가는 것이다.
 
가을의 정신은 바로 모든 생명력이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상제님은 이것을 일러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고 하셨다.
 
그것은 우주 1년에서도 마찬가지다.

봄철에 인간이 태어나서 여름철까지 자손을 번성시키며,
환경에 따라 각기 문화를 성장 발전시켜 나가다가 가을이 되면 모든 것이 뒤집어지는 개벽을 한다.
 
 이에 대한 증산 상제님의 말씀을 보자.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道典 2:42:1)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道典 2:43:1)
 이때는 생사판단을 하는 때니라. (道典 2:44:3)

 
인간 종족을 무한히 퍼트리고 문화를 다양하게 발전시켜 온
봄여름철의 양적 팽창 운동은 가을이 되면 모든 인간의 생명을 수렴하여 인간과
문명의 열매를 거두는 질적 성숙 운동으로 꺾어진다.


후천은 온갖 변화가 통일로 돌아가느니라. (道典 2:19:7)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나니 이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道典 3:11:3)

 
가을의 대통일! 바로 이것이 우주의 후천개벽이 지향하는 궁극 목적이다.


앞으로 가을개벽의 숱한 파괴와 죽음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인간의 가치관과 언어, 예술 양식을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간 삶의 모든 것이 비약한다.
생장의 극에서 성숙으로, 분열의 극기에서 대통일로 차원 전이를 한다.


가을개벽은 인류문명의 틀이 총체적으로 뒤바뀌는 대극점인 것이다.

 

종도사님 도훈 (도기137년 12월 월간개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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