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45년 뒤에 뉴욕·파리 멸망…서울은 더 빨라

  • 조선닷컴
  • 입력 : 2013.10.10 20:22 | 수정 : 2013.10.10 20:23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앞으로

    45년 뒤에는 뉴욕, 파리,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인간이 살 수 없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와이대 연구팀이 ‘네이처’ 온라인판에 지난 9일(현지시각) 게재한 보고서에서

    2047년쯤에는 가장 추운 날이 과거 150년간 기록된 가장 더운 날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열대지방에서는 온난화가 더 빨리 찾아와 2020년쯤부터 이러한

    ‘기후이탈(climate departure)’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후이탈은 연중 가장 추운 날이 과거 150년 동안 기록된 가장 더운 날보다

    기온이 높은 현상을 뜻한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런 급격한 기후변화가 찾아올 시점을 두 가지 시나리오로 추정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금 수준으로 증가하면 2047년쯤에 전 세계가 기후 대변혁 영향권 아래 들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더라도 2069년쯤으로 그 시기가 늦춰질 뿐이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베이징은 2046년, 도쿄는 2041년에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질 예정이다.

    이는 서울도 2045년쯤에는 ‘기후이탈’을 맞이하게 된다는 말이다.

    뉴욕은 2047년, 런던은 2056년에 각각 기후이탈을 겪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예측했다.

    연구를 진행한 카밀로 모라 교수는 9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간이 견디기는커녕 적응할 수 없는 수준의 더위가 몰려올 것”이라며 “불행히도 온난화에

    대응할 여력이 없는 적도 주변 후진국들이 최초로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라면 인간과 생물체는 온난화에 적응하거나, 시원한 기후로 이주하거나,

    멸망하는 길 밖에 없다”며 “온난화로 국가간 분쟁이 발생하는 상황까지 올 것”이라고 말했다.

    12개국 21개 연구기관에서 내놓은 39개의 정보를 분석한 ‘기후모델’이라는

    예측프로그램에 기반한 이번 연구결과는 기후 수치의 절대적 변화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연구모델과 달리 증발과 강수, 해수면 온도, 산성도 등 다양한 가변성 요인들에 초점을 맞췄다.

    오차는 5년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때문에 보고서는 남ㆍ북극에서 일어나는 큰 폭의 절대적 변화뿐만 아니라

    열대지역에서 일어나는 보다 작지만 급속한 변화의 결과가 이처럼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가정했다.

    또한 기후의 가변성에 보다 취약한 열대 종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생물체로는 산호초가 가장 먼저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라 교수는 “오는 2050년까지 10억~50억 인구가

    유례없는 기후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온난화에 책임이 없는 국가들이 지리적인 이유로

    처음 피해입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0/2013101003778.html?news_Hea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