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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멸종의 '진짜’ 이유 밝혀져..


공룡을 지구상에서 멸종시킨 원인이 운석 충돌이었음을 증명하는 새로운 증거가 최근 발견됐다.

지난 30년간 과학자들은 약 6천6백만 년 전

공룡의 멸종을 야기한 원인이 무엇이었는가를 놓고 급격한 기후변화,

화산 분출, 운석 충돌 등 다양한 주장을 제기해왔다.

지난 9일에 발견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룡의 멸종은

지구상에 지름이 약 6마일 (약 10킬로미터)에 달하는 운석이 충돌한 시기와 대략적으로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운석은 지금의 멕시코 칙술루브 지역 인근에 충돌해 직경 약 180킬로미터에 이르는 운석 구덩이를 남겼다.

또, 운석 충돌 당시 폭발이 발생해 TNT 폭약 100조 톤과 맞먹는 양의 에너지가 분출됐는데

이는 세계제2차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약 10억 배에 달하는 에너지량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UC버클리)

지질연대학 센터 연구진은 이 운석충돌로 인한 여파가 공룡 멸종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

할 지라도 이것이 공룡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연구진 대표 폴 렌 원장은 “운성 충돌의 충격이 공룡 멸종에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충격 자체만으로 멸종이 일어난 것은 아니며

충격이 이후 더 큰 지구상의 변화를 가져와 공룡의 멸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구상의 운석 충돌은 약 6천6만년 전에 일어났으나,

가장 최근에 추정된 공룡 멸종의 시기는 약 1만1천년 전으로 알려져 큰 시간차를 보이고 있다.

운석충돌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빙하기를 비롯한

급격한 기후변화가 계속되어

지구상의 많은 생명체들이 멸종되거나 멸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한편 공룡의 멸종과 지구상의 운석 충돌을 처음으로 연결한 이론은

지난 1980년 UC버클리의 노벨상 수상자 루이스 알바레즈와 그의 아들 월터 알바레즈가 함께 주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