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物外篇 上之十.

 


 

상象은 형形에서 생기고

수數는 질質에서 생기며,

명名은 언言에서 생기고

의意는 용用에서 생겨난다.

 

천하의 수數는 이理에서 나오는데 이를 따르지 아니하면 술術로 들어간다.

세상 사람들이 수數로써 술術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理를 잃는 것이다.

 

천하의 일은 모두 도道로 오는데 이리하면 근심이 이르지 아니한다.

 

하늘에서 양陽은 남쪽에 있고 음陰은 북쪽에 있다.

땅에서 음陰은 남쪽에 있고 양陽은 북쪽에 있다.

 

사람에게서 양陽은 위에 있고 음陰은 아래에 있는데 한데 어울려 뒤섞이면

양陽은 아래로 내려가고 음陰은 위로 올라가게 된다.

 

하늘이 이理로 다하지만 형形으로 다하지 못한다.

혼천渾天의 술術은 형形으로 하늘을 다하는데 어찌 가하리오!

 

신辰의 수數의 12 이며, 해와 달이 교회交會하는 것을 신辰이라고 한다.

신辰은 하늘의 체體이다. 하늘의 체體는 형체가 없는 기氣이다.

 

정의精義하여 입신入神하여야 실제에 응용할 수 있다.

정의精義하지 못하면 입신入神하지 못하고 입신入神하지 못하면 실제에 응용할 수 없다.

 

다스림의 도道는 반드시 그 변화에 통달하여야 하는데

고지식하여 변통變通이 없으면 할 수 없다.

비유하자면 봄철에 겨울의 명령을 내릴 수 없는 것과 같다.

 

양陽의 수數는 1 이고 펼치면 10 이 되는데 십간十干의 종류가 이것이다.

음수陰數는 2 이고 12 가 되는데 십이지十二支 와 12 월月의 종류가 이것이다.

 

원元 · 형亨 · 이利 · 정貞의 덕德은 길吉 · 흉凶 · 회悔 · 린吝의 일을 포함한다.

비록 덕德을 행하더라도 때를 어기면 마찬가지로 흉凶이 된다.

 

초효初爻와 상효上爻는 같다.

그러나 상효上爻는 초효初爻에 미치지 못한다. 이효二爻와 오효五爻는 같다.

그러나 이효二爻의 음중陰中은 오효五爻의 양중陽中에 미치지 못한다. 삼효三爻와 사효四爻는 같다.

그러나 세 개의 효爻가 하괘下卦의 위에 있으므로 네 개의 효爻가 임금 가까이에 있는 것만 못하다.

 

 

 

 

하늘에서 양陽은 남쪽에 있으므로 해가 그 곳에 있고 땅에는 강剛은 북쪽에 있으므로 산이 그 곳에 있다.

그러므로 땅은 서북쪽이 높고 하늘은 동남쪽이 높다.

 

하늘의 신神은 해에 깃들어 있고 사람의 신神은 눈에서 나타난다.

사람의 신神은 깨어 있을 때는 심장에 깃들고 잘 때에는 신장에 깃드는데 하늘을 본받기 때문이다.

이것은 주야晝夜의 도道이다.

 

구름이 움직이면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치며 천둥이 울리는데 이 또한 저마다 그 종류가 따르기 때문이다.

 

취吹 · 분噴 · 허噓 · 가呵 와 바람 · 비 · 구름 · 안개 · 천둥은 엇비슷한 것을 말함이다.

 

만물은 각각 태극太極 · 양의兩儀 · 사상四象 · 팔괘八卦의 차례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예와 지금의 상象도 가지고 있다.

 

구름에 수水 · 화火 · 토土 · 석石의 다름이 있으며, 그 밖의 종류도 이와 같다.

 

동지冬至와 하지夏至는 서로 떨어져 있는데

동서東西의 도度는 얼추 180 이고 남북南北의 도度는 대략 60 이다.

 

동지冬至의 달이 운행하는 것은 하지夏至의 해와 같고,

하지夏至의 달이 운행하는 것은 동지冬至의 해와 같다.

 

4 정正은 건乾 · 곤坤 · 감坎 · 리離이다.

그 상象을 살펴보면 반복反覆의 변화가 없는데 정正하기 때문이다.

 

양陽이 음陰 가운데에 있으면 양陽이 역행逆行하고

음陰이 양陽 가운데에 있으면 음陰이 역행逆行한다.

 

양陽이 양陽 가운데에 있고 음陰이 음陰 가운데에 있으면 순행順行한다.

이것은 참되고 빈틈없는 이치로 하도河圖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저절로 그러하나 부득이 바뀌는 것은 내상內象과 내수內數이다.

다른 것은 모두 외상外象과 외수外數이다.

풀종류의 작은 것은 곤괘坤卦에 들어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