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의 변화와 가을철의 변화

상극을 넘어 상생으로


봄여름은 생장, 분열하는 양의 과정이이고
가을은 통일, 수렴하는 음의 과정이다.

 

봄여름은 천지가 상극질서로 돌아간다.


상극이란 무엇인가?

상극은 문자적으로 서로상相,이길극克으로서 '서로 극(제어)한다.
대립한다.경쟁한다'는 뜻이다.

 

자연의 상극질서는 봄여름 철에 생명을 낳아 기르는 힘이다.
봄철에 흙을 단단히 밟아 주어야 새싹이 잘 자라고 시련을 겪어야 인간이 성숙하듯이,

상극이 주는 긴장과 갈등은 변화와 창조의 힘으로 작용한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상극을 자연뿐만 아니라 문명과 인간의 삶의 문제를
모두 포괄하는  이치로 말씀을 하셨다.

 

즉 '도전에 대한 응전이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토인비A. 의 말처럼
끊임없이 극을 받아 그것을 극복하면서 오늘과 같은 문명이 발달한 것이다.

 

그런데 선천의 상극질서는 인간의 삶과 문명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였다.
즉 문명과 문명, 인간과 인간 사이에 상호경쟁과 격렬한 대립을 야기하여

온갖 시비와 참혹한 전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인류역사를 돌아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약육강식과 우승열패의 제물이 되어
원과 한을 품은 채 죽어갔는가.

 
권력을 얻기 위해 행해진 음해와 모함으로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영혼들,
온갖 착취와 학대 속에서 짐승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비참하게 살았던 노예들,

 

전쟁터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젊은이들,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꿈을 펼치지 못했던
천민과 서자들, 그야말로 선천의 인류역사는 처절한 원한의 절규 역사였다.

특히 선천은 음양의 부조화로 인해 양陽 중심문화로 흘러왔다.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와 마침내 인간 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2:52:1~2)

 

인류가 자고 있던 초기의 여신문화, 모성문화가 깨지고
모든 종교의 신관. 창조관, 인간에  대한 사고는 남성중심,
하늘 중심으로 돌아가 억음존양의 문화를 형성했다.

 

가부장적 문화 속에서 어떤 종교도 여자에게 종통을 넘기지 않았다.
탄생부터도 여자는 남자의 갈빗대를 뽑아서 만들었다고 했으며,


삼종지도三從之道를 강요하고 칠거지악이니 하면서 모든 죄악과 어둠에 대한
책임을 여자에게 떠넘겼다.

 

인간은 생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욕구 충족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마침내 큰 병을 이룬다.

 

그것이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뜻이 좌절되면 상처를 받고 말할 수 없이
깊은 원한을 맺는다.

 

인류역사에서 터져 나온 온갖 갈등과 투쟁,저주 등 인간의 모든 비극은 깊은
원한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가 어떻게 이 고통의 사슬을 끊을 것인가?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2~ 17) 


상제님은 지금 선천의 상극의 봄여름 시간 과정에서 계속 증폭된 원기怨氣가
온 천하를 가득 채워 살기를 내뿜고 있다고 말씀을하셨다.

 

이 원한이 하늘과 땅과 인간의 의식과 역사 속에 축적되어
상극의 극점인 여름철 말에 이르면 한꺼번에 폭발한다.

 

그것은 부글부글 끓는 원한의 불기운이 완전 해소되어야만
천지와 인간이 총체적인 성숙의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2~ 17)  

 

천지간의 모든 신들의 하소연으로 오신 상제님에 의해
선천 상극의 껍데기를 훨훨 벗어던지고 마침내 새롭게 태어나는
가을우주의 새 질서!

 

서로 부딪힘이 없이 만물이 조화되고 하나로 대통일되는
천지의 새 이법, 그것이 바로 상생相生이다.

 

개벽실제상황 P55~58

 

 

나의 도는 상생의 대도  

나의 도는 상생(相生)의 대도이니라.
선천에는 위무(威武)로써 승부를 삼아 부귀와 영화를 이 길에서 구하였나니,
이것이 곧 상극의 유전이라.
 
내가 이제 후천을 개벽하고 상생의 운을 열어
선(善)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리라.
 
만국이 상생하고 남녀가 상생하며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화합하고
분수에 따라 자기의 도리에 충실하여
모든 덕이 근원으로 돌아가리니 대인대의(大仁大義)의 세상이니라.

 

 

선천 영웅시대에는 죄로 먹고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에는 선으로 먹고살리니 
 
죄로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랴,
선으로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랴. 
 
이제 후천 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 먹고살 도수(度數)를 짜 놓았노라.
선천은 위엄으로 살았으나 후천세상에는 웃음으로 살게 하리라.  
 

甑山道 道典  2편 18장  


죄악 없는 조화선경 

내 세상은 조화선경이니,
조화로써 다스려 말없이 가르치고 함이 없이 교화되며
내 도는 곧 상생이니,

서로 극(剋)하는 이치와 죄악이 없는 세상이니라. 

甑山道 道典  2편 19장 

용봉.jpg 

김준홍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