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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역운동과 음의 순운동

 

음양 변화를 다른 말로 '순역順逆'운동이라 한다.


예를 들면 봄여름철에 초목의 수액이 뿌리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가지와 나뭇잎이 벌어져 무성하게 자라는 것과 같이,
본래의 자리에서 멀어지면서 분열 성장해 가는 양의 과정은 거스를 역逆 자의 역운동이다.

 

반면에 분열의 극에서 '극즉반極則返'하여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수렴되는
음운동은 순할 순順 자의 '순운동'이다.

 

이 때 근원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 한다.

원시반본은 '시원을 바로잡아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을 대개벽의 모든 문제를 바르게 보는 핵심 주제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아침에 집에서 일터로 나가는 것이 역이고
원시반본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순이다.

인간의 호흡운동도 내몸에서 나가는 날숨과 다시들어오는 들숨이 순역으로 반복된다.


이와같이 역운동은 순운동을, 순운동은 역운동을 지향해 나아간다.

이로써 대자연의 순환이 무궁하게 지속되는 것이다.


순역운동은 음양운동의 겉모습과 속모습이다.

인간과 자연이 걸어가는 네박자 리듬, 생장염장


이제 우리는 천지가 음양운동을 바탕으로 해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스스로 '생명 창조의 춤'을 추고 있음을 알았다.

 

그렇다면 그 구체적인 법칙은 무엇일까?
알고 보면 인간의 전 역사는 바로 이우주 변화의 이법을
탐구하는 머나먼 여정이었다.

 

이 우주의 주인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동방 조선 땅에 인간으로 오시어
만물을 창조하고 길러내는 자연의 근본 이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4:58:4)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께서 이렇게 대자연의 변화섭리를 밝혀 주시기 전까지
어떤 과학자,철학자,성자도 명괘하게 이를 드러낸 자가 없었다.

 

인류의 구도 여정에 큰 빛을 열어준,
우주변화 이법에 대한 가장 간명하고도 결론적인 해답이 '생장염장'이다.

생장염장! 천지 안의 모든 생명은 생장염장의 이법으로 태어나 변화해간다.


생生은 목기운에 의해 천지가 인간과 만물 생명을 낳는 봄의 원리이며,
장長은 봄에 태어난 생명이 불기운에 의해 분열 성장하는 여름의 정신이다.


염斂은 금기운에 의해 만물이 열매 맺는 가을의 변화 원리요.
장藏은 수기운에 의해 폐장하는 겨울의 변화 섭리이다.

 

이러한 이법을 한겨울에 고즈넉이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에서 쉽게 헤아려 볼 수 있다.


봄이 되어 따뜻한 햇살이 비추면 뿌리깊이 저장되 있던
수기水氣가 위로 올라와 생명력이 넘치면서 나무에 새싹이 돋고,
여름철까지 가지와 줄기가 쭉쭉 뻗어
나뭇잎이 무성하게 하늘을 덮으며 푸르름을 자랑한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열매가 여물면서
'낙옆귀근落葉歸根'즉 이파리는 땅에 떨어져 흙으로 돌아가고
'생명의 진액'은 원시반본의 법칙에 의해 다시 본래의 자리인 '뿌리'로 돌아간다.

 

생명의 고향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나무는 가장 고요한 모습으로 긴'휴식' 시간을 가지며 이듬해 봄을 준비한다.

 

지구1년 4계절뿐만 아니라 하루(아침 점심 저녁 밤), 인간의 일생
(태어나고 자라고 늙고 죽고)등
자연의 변화는 생장염장이라는 네박자의 이치를 따라 순환 무궁하는 것이다.

 

그런데 생장염장의 이법에 따라
천지가 인간 생명과 문명을 내고 기르는 시간의 큰 주기가 있다.


그것이 바로 증산 상제님께서 처음 드러내주신,
인간농사 짓는 우주1년의 창조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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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실제상황 43~44P

 


인화하기가 제일 어려우니라 


사람끼리 말을 하면서도 서로 속을 모르느니라. 
사람이 사람 속을 모르니 인화(人和)하기가 제일 어려우니라.
 
상통천문(上通天文)은 음양순환 사시(四時)를 알아야 하고
하찰지리(下察地理)는 백곡(百穀)을 풍등(豊登)시키는 이치를 알아야 하고
중통인의(中通人義)는 만유가 생성하는 이치를 알아야 하느니라.
무성무취(無聲無臭) 신부지(神不知)니라.
 
하늘은 말이 없지만 상제님께서 조화로써 다스리시느니라. 
 

甑山道 道典 11편 10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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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홍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