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신문명)권력이 최종적으로 세계를 지배한다
[이홍범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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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역사를 계급투쟁이라 했지만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역사는 자아투쟁이다.

 

자아투쟁은 자기를 위한 노력이며 치열한 싸움이다.

그것은 협력 또는 투쟁으로 나타난다.

자아투쟁은 시간(시대)과 공간(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군과 민, 민족과 민족, 국민과 국민, 국가와 국가, 계급과 계급, 종교와 종교,

인종과 인종, 지역과 지역간의 협력-동맹-대립-투쟁 등으로

구체화 된다.

과거나 현재의 국내·국제 모든 문제가 기본적으로는

자기 또는 자아의 확대체로서의 집단간의 협력 또는 투쟁관계다.

이러한 자아투쟁을 위해서는 다양한 힘을 필요로 한다.

그것들 중에는 정치력, 과학기술력, 산업경제력, 군사력, 인적자원, 자연자원, 타인이나 타민족 또는

국가와의 협력·동맹관계, 언론홍보력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강력한 경제력, 군사력과 같은 힘을 가진 집단이나 민족·국가가 세상을 지배하기 일쑤다.

그럼에도 자아투쟁에 있어 역사정신문명권력이 최종적으로는 역사를 지배한다.

즉 자아투쟁의 최종적 승리는 역사정신문명권력을 유지 강화시키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유대민족이 막강한 로마의 군사·정치권력에 의해 정복당했지만,

유대는 역사·정신적으로 로마를 정복했다고 할 수 있다. 2000년에 걸친 유대민족의 역사정신

문명권력의 핵심인 유대역사정신을 유지, 강화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민족적 생명을 유지하면서

지금 세계속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한족 또한 만주족(사실은 우리 한민족)의 막강한 군사, 정치권력에 의하여

정복당 했지만 역사정신인 중화사상을 유지 강화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만주(한국)족을 거의

씨도 없이 동화시키지 않았는가.

이 역사정신문명권력 투쟁은 보이지 않는 투쟁이며

우수한 민족이 아니고서는 그것을 알기도 어렵고 승리의 영광을 쟁취할 수도 없는 것이다.

우수한 민족은 보이는 경제·군사·정치권력에만 매료되지는 않는다.

경제·군사·정치권력은 짧지만, 역사정신문명권력은 길고도 영원하다고 말할 수 있다.

역사의 자아투쟁은 장기적으로는 역사(정신문명권력)투쟁이다.

중국은 중화 역사관으로 무장되어 있고

그 역사관 속에서 고대조선의 역사를 파괴시켰으며, 지금 고구려사도 왜곡하고 있다.

유대민족은 유대 역사관을 갖고 있다. 일본은 신국 역사관을 갖고 있다. 미국은 청교도 역사관을,
영국은 국교회 역사관을 갖고 있다.


강력한 선진 민족은 외래에서 들어온 종교를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자기들의 조상역사를 중심으로 토착화하는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

반면에 역사권력이 약한 민족은

외국에서 들어 온 신화적 종교역사는 맹신맹종하면서 자기 조상의 위대한 역사는 부정함으로써

외래의 종교 또는 역사에 동화되어 멸망했거나 멸망의 길을 걷고 있다.

남미의 원주민, 만주족, 아프리카의 일부 민족들이 그와 같다.

우리민족은 어떠한가.

확고한 역사관이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생동하고 있는가.

또 보이지 않는 역사정신권력투쟁에서 살아 남아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사랑하는 7500만 민족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하여 이렇다 할

역사관 하나 없이 외래에서 들어 온 역사관(들)의 노예가 되어 가치관의 분열, 혼란속에서

역사의 가야할 방향을 잃고 좌충우돌하고 있지는 않은가.

민족 국가 발전을 위한 건전한 이념정책 종교적 토론은 좋지만,

민족 내부의 어리석은 대립, 분열, 투쟁은 초월해야 할 것이다. 타민족이 볼 때 뭉칠 수 있는

역사관 하나 제대로 없이 싸우고만 있다 하지 않겠는가.

약점만 비판하는 것 보다는 장점은 택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그 약점을 고쳐나가도록 도와주면서

마침내 평화 번영의 위대한 민족국가를 건설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에게 유익함을 주는

우리의 역사정신인 ‘홍익’을 실현하는 ‘홍익 역사관’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중국과 일본의 식민사관을 극복하면서

홍익의 위대한 정신으로 안으로는 자유통일을 이룩하고 밖으로는 고대조선의 위대한 우리조상들이

고대 중국과 일본에 문명을 가르쳐 주었고 세계적인 종교들의 기원이었다는 역사의 진실에 눈을 떠야 한다.  

그리고 한민족은 그런 위대성에 자부심과 관용·포용성을 발휘하여

중국과 일본, 타민족도 홍익문명권의 유익함을 즐기게 할 수 있는, 그래서 세계 지도국으로서의

훌륭한 민족 인격의 함양과 지도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는 먼저 식민·사대주의 역사관부터 극복해야 한다.

그대신 홍익사관을 갖고 역사의 진실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는 학문적 작업이 민족·국가적 차원에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의 역사家(전문가들 뿐만이 아니라

역사정신권력의 중요함을 알고 있는 정치인, 경제인, 학생 기타 모든 이들)들이 그 주도적

그리고 주동적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들은 위대한 우리 고대역사와 정신의 진실을 민족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정치발전과 세계속의 이미지 개선을 위하여 국내·외 학자들을 포함한 국제적 연구·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국정부와 여·야, 국민들은 모두에게 이러한 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기대해 본다.


ㅁ Asian Millenarianism(아시아 이상주의) 저자
2010년 12월18일 11:35분 5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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