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본기(神市本紀) 5장.

초대 거발환(배달 )환웅의 동방 문명 개척

 
<조대기(朝代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당시 사람은 많고 물자는 적어 살아갈 방법이 없음을 걱정 하였더니,
서자부(庶子之部)의 대인 환웅이 민정을 두루 살펴 듣고 천계에서 내려와
지상에 광명 세상을 열고자 하셨다.

 

이때 안파견 환인께서 금악산(金岳山)과
삼위산(三危山)과 태백산(太白山)을 두루 살펴보시고,
“태백산은 가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이로다"고 하셨다.

 

이에 환웅에게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이제 인간과 만물이 제자리를 잡았으니, 그대는 노고를 아끼지 말고
무리를 거느리고 몸소 하계에 내려가 새 시대를 열어[개천(開川)] 가르침을 베풀고,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 부권(父權)을 세우라.

 

노인은 부축하고 어린이는 이끌어 평화롭게 하나 되게 하여
사도(師道)를 세우고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서[재세이화(在世理化)]
자손만대의 홍범으로 삼을지어다.”하셨다.

 
그리고 환웅에게 천부(天符)와
인(印) 세 개를 주시고 세상에 보내어 다스리게 하셨다.
환웅께서 무리 3천 명을 거느리고 처음으로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오시니,
이곳을 신시(神市)라 한다.

 

또한 풍백·우사·운사를 거느리시고, [오가(五加)에게]
농사·왕명·형벌·질병·선악을 주장하게 하시고,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신교(神敎)의 진리로써 정치와 교화를 베풀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시니,
이분이 바로 환웅천황이시다.

 
웅족이 신교문화의 광명정신으로 교화됨

이때 웅족과 호족[1웅1호(1熊1虎)]이 이웃하여 살았다.

 

항상 신단수에 와서 기도하며

환웅께“하늘의 계율을 지키는 신시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환웅께서 신령한 주문[신주(神呪)]으로 체질을 개선시켜 신명을 통하게 하셨다.
또 삼신이 내려주신 물건으로 신령한 삶을 얻게 하시니,
바로 쑥 한 단과 마늘 스무개 였다.

 

그리고 경계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것을 먹고 백일동안 햇빛을 보지 말라.

그리하여야 스스로 참을 이루고 만물을 고르게 구제하며,
진정한 사람다운 인격을 갖춘 대인이 되리라” 하셨다.

 
웅족과 호족 양가는
이것을 먹고 삼칠일(21일)동안 삼가며 스스로 수련에 힘썼다.

 

웅족은 굶주림과 추위와 고통을 참으며 하늘의 계율을 준수하고,
환웅과 한 언약을 지켜서 건강한 ‘여자의 모습’을 얻었으나,

 

호족은 거짓과 태만으로 하늘의 계율을 어겨 끝내
천업(天業)을 함께 이루지 못하였다.이것은 두 부족의 천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었다.

 

웅씨족 여성들은 고집이 세고
어리석음이 지나쳐서 이들과 혼인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매양 신단수 아래에 함께 모여 주문을 읽으며 아기를 가져
환웅의 백성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환웅께서 임시로 이들을
환족 백성으로 귀화시켜 살 곳을 주시고[득관경(得管境)]
환족남자와 혼인하게 하여 자녀를 낳게 하시니,
이로부터 모든 남녀가 점차 인륜의 도를 얻게 되었다.

 
고조선시대의통치영역
그 후 단군왕검이라 불리는 분이 아사달에 도읍을 세우시니 지금의 송화강이다.

 

이때 비로소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칭하시니
삼한(三韓), 고리(高離), 시라(尸羅), 고례(高禮),
남북옥저, 동북부여, 예(濊)와 맥(貊)이 모두 그 관할 영토였다.
 

서자(庶子):부족의 이름이다.
안파견:'아버지’의 대명사로 여기서는 7세 지위리환인을 말한다.

 

금악산:알타이산이다. 삼위산은 감숙성 돈황현에 있다. 태백산은 백두산을 말한다.

 

재세이화:세상을 삼신 상제님의 신교 진리로 다스려 깨우치는 것을 말한다.

무리 3천:이유립은 무리 3천을 제세핵랑군(濟世核郞軍)이라 하였고,

문정창도 문명개척군단으로 규정하였다(문정창,<단군조선사연구>).

 

여기서 3수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신교의 오행철학의 교본으로서 천지의 음양운동과 창조원리를 자연수 원리로 제시하는

천부경과 하도(河圖) 낙서(洛書)의 상수(象數)원리로 살펴보면, 3수는 ‘큰 3수’로서,

‘동방(東方)3·8목(木)[3(양목(陽木)), 8(음목(陰木))]’의‘3’이다. 3수는 창조, 개창, 시작을 의미한다.
즉 3은 역사의 첫 출발을 나타내는 동방의 창조수[생수(生數)]이다.

 

<삼성기上>에서는 인류 문명사가
백두산과 흑룡강 사이에서 동남동녀 800명으로 시작되었다고 하였는데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

 
득관경(得管境):여기서 관경(管境)은 영토를 관할한다는 뜻이 아니라

웅씨족 여자들이 사는곳, 마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득관경(得管境)은 살 곳을 얻었다는 뜻으로,
환웅께서 살 곳을 주셨다는 의미이다.

 

 환단고기2.jpg

<상생출판 환단고기 역주본-태백일사-신시본기5장(p357~361)>
신시본기(神市本紀 ) 5장. 초대 거발환(배달) 환웅의 동방 문명 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