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국사박멸책國史撲滅策

일제시대 국사박멸책國史撲滅策

 

출처 : 한국독립운동의 진상 내다니엘 페퍼Nathaniel Peffer 저 1920


 

한국 독립운동의 진상은 '상해영문대륙보'의 기자 내다니엘 페퍼(1890-1964)가

1919년 가을 한국에 파견돼 약 한 달간 체제하면서 한국독립운동의 실상을 확인한 뒤

일제의 간교한 식민정책과 일제의 총부리에 맞서

대한독립을 외쳤던 우리 조상들의 용기와 투쟁을 생생하게 전한 기록이다.


그중에 국사박멸책이라는 부분을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국사박멸책 國史撲滅策

 

한국인 교육의 목적은 국민성을 함양함에 있다 한다.

그것도 표면적으로 보면 매우 훌륭한 이상이다.

 

그러나 사실은 소위 국민성이라는 것은 일본 국민성을 말함이다.

이는 결코 한국인에게 후일 자립에 필요한 능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통일적 정신과

애국심을 배양하려 함이 아니라 그 실상은 일본인의 충복을 만들고자 함이다.


현재 일본인이 교육방침을 실시하기 위하여 온갖 불법 무도한 행위를 자행하는 중이다.

또한 그들의 실행방법은 실로 그 극렬하고 철저한 점에서 아마 그 상대가 없을 것이다.


한국의 역사는 절대로 엄금이다. 합병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일본인은 즉시 한국의 국사란 국사는 전부 압수하여 불태워버렸다.

한국의 문화를 한자 한 획이라도 기록한 문자는 철저히 수색하여 폐기시켜 버렸다.

 

그리고 이런 문자는 가지고만 있어도 그 소유자는 감옥에 수감됨을 면치 못하였다.

한국 국사는 가지고만 있어도 범죄가 된다.

 

나도 달포 전에 자기 조국의 역사를 본 죄로 구타를 당한후

15일 이상 30일 이하의 구류를 당한 한국인을 목격하였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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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18pixel, 세로 361pixel

 

한국 어린이가 학습하는 유일한 국사라는 것은 조선 총독부에서

편찬한 일본 교과서 중에 삽입된 약간의 사적이다. 그러나 이도 역시 사실은 전부가 교묘히 날조된 것뿐이니

이는 한국 어린이에게 조국을 멸시하는 사상과 함께

일본에 대하여는 찬양하고 경배하는 관념을 주입하기 위함이다.

한 예를 들면 소위 이 한국 국사라는 데는 이렇게 기록되어있다.


“한국은 이천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요, 일본의 후진국이다 ”“

한일 양국 황제는 최초에는 형제였다”“한국은 예로부터 일본의 보호국이요

일한합병은 한국의 일반적 민의에 의한 것이다” 등등


이처럼 일본은 모든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전하여 자기네의 위엄을 뽐내려 한다.

또한 그 내용뿐만 아니라 분량으로 보아도 총독부의 소위 한국사라는 것은 보잘 것 없다.

 

그러므로 이름은 한국사나 사실은 일본식으로 날조해낸 일본사에 불과하다.

이 소위 국사에 의하면 전 세계는 모두 일본의 후예요 또 비록 일시적으로 각각 분리되어있다 하여도

모두 만민의 아버지인 일본 천황폐하의 슬하에 귀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하였다.

이것이 소위 세계사라는 것이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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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45pixel, 세로 333pixel

 

 

또 소위 지리 교과서라는 것도 역시 이 모양이다.

이 역시 일본 지리에서 몇 부분 뽑아낸 날조된 지리다.

 

이에 붙인 소위 지도라는 것을 보면 실로 괴이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이는 관공립학교는 물론 사립학교, 교회학교에 이르기까지도 강제로 사용케 한다.

그리고 더욱 그 교육방침이 철저한 것은 역사 지리교사는 절대로 일본인이 아니면 안되는 것이다.

 

일본은 이 교육방침은 완전히 미국 전도국의 기부금으로 유지해가는 경성 연희전문학교에까지도 적용한다.

또한 비단 역사와 지리 뿐 아니라 조금이라도 신사상을 고취할 만한 시사는 한국학생은 감히 근접도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교육을 받는다고 하지만 연방 돌아오는 일본 경축일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실은 문맹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