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이천 속에 빠지지나 말아라


하루는 태모님께서 전선필에게
30원을 주시며 “네 집에 다녀서 바로 돌아오너라.” 하시는지라
선필이 급히 집에 가 보니 가족들이 굶주려 누워 있는데 아사(餓死) 직전이거늘
태모님께서 주신 돈으로 양식을 사서 미음을 끓여 먹이고 며칠을 간호하니
온 가족이 다시 생기가 돌거늘 그제야 선필이 마음을 놓으니라.
 
이 때 장기준(張基準)의 현무경(玄武經) 공부가 널리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현무경을 공부하니 선필 또한 현무경 공부가 부럽게 보이므로 기준을 추종하여

공부하다가 두 달이 지나도록 도장에 돌아가지 못했더니 급기야 태모님께서

사람을 보내 ‘돌아오라.’고 하시는지라


선필이 곧바로 돌아가 뵈니 태모님께서 “너는 그 동안 무엇을 했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사실 대로 아뢰니 갑자기 다그치시며 “너 가지고 있는 게 무엇이냐? 내놓아라.”
하시거늘 선필이 품안에 몰래 지니고 있던 현무경을 꺼내 올리니라.


태모님께서 그 책을 받으시어 휙 집어던지시며 이것이 사람 다 죽인다.” 하고 호통을 치시더니

이윽고 깨우쳐 말씀하시기를 “현무경은 네가 할 공부가 아니니라.
집이나 잘 보고 있다가 일만 이천 속에 빠지지나 말아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일후에 누가 나든지 사람이 나리니
그 때 기념각(記念閣) 하나 잘 지어 줄 것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11:68)



대개벽 후 일꾼들이 지구촌을 누빈다

공자는 3천 명 제자 중에 72인을 통예(通藝)케 하고,
석가모니는 500인에게 도를 통하게 하였으나
 
나는 비록 차별은 있을지라도
일만 이천 명을 통케 하여 모든 창생에게 혜택을 열어 주리라.

너희들이 장차 세계 창생을 널리 건지리니 어찌 영귀(榮貴)가 되지 아니하며
창생을 살린 후에는 천하 만국을 돌아다니며 그들을 가르치리니 어찌 큰 대우를 받지 아니하리오.

(증산도 道典 8: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