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다시 날다


도체(道體 : 四體)를 바로잡으심


천지의 이치는 삼원(三元)이니

곧 무극(無極)과 태극(太極)과 황극(皇極)이라.
무극은 도의 본원(本源)이니 십토(十土)요, 태극은 도의 본체로 일수(一水)니라.


황극은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장(生長) 운동의 본체니
오토(五土)를 체(體)로 삼고 칠화(七火)를 용(用)으로 삼느니라.

 
우주는 일태극수(一太極水)가 동(動)하여
오황극(五皇極)의 생장 운동을 거쳐 십무극(十無極)에서
가을개벽의 성숙운을 맞이하니라.


상제님께서 “나는 천지일월(天地日月)이니라.” 하시고
건곤감리 사체(四體)를 바탕으로 도체(道體)를 바로잡으시니

건곤(乾坤:天地)은 도의 체로 무극이요,


감리(坎離:日月)는 도의 용이 되매 태극(水)을 체로 하고
황극(火)을 용으로 삼나니 이로써 삼원이 합일하니라.

그러므로 도통(道統)은 삼원합일(三元合一)의 이치에 따라 인사화(人事化)되니라.
(증산도 道典 6:1)


말이 콩밭으로 들어가는구나


상제님 일행이 태전에 거의 다다르니
두 사람이 서로 판을 대하여 머리를 맞대고 앉아 있거늘


상제님께서 “저 사람들 무엇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시니 공우가 “장기를 둡니다.” 하고 아뢰니라.

이 때 성도들이 장기 두는 사람들 옆으로 다가가 장기판을 구경하는데
공우가 큰 소리로 “저 차(車), 저 차, 저 차! 차가 죽게 생겼다.” 하니
장기 두던 사람들이 버럭 화를 내며 “왜 훈수를 두느냐.” 하며 싫은 소리를 하니라.


이 때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 말(馬)이 콩밭에 들어가는구나! 여봐, 말이 콩밭으로 들어가는데 안 쫓아?” 하시니라.


참으로 무서운 건 졸(卒)이다


상제님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사(士) 두 개는
좌우에서 왕을 보호하여 제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것이요
차(車)는 선이 그어진 자리면 아무 데나 휘젓고 다니니 무서우니라.


차도 무섭고 포(包)도 무서우나 참으로 무서운 건
졸(卒)이니 졸은 후퇴하는 법 없이 오직 전진만 하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알들은 서로 친하고 비켜 주고 보호하느니라.” 하시니라.

잠시 후에 상제님께서 태전으로 들어가시며
말씀하시기를 “우리 일에 말이 들어야 한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305)


육임도꾼 지도자 출세 공사


이 때 문득 공우가 여쭈기를 “누구를 큰아들로 세우시렵니까?” 하매
상제님께서 잠시 머뭇거리시다가 말씀하시기를 “형렬이니라.” 하시니라.


이에 공우가 형렬에게 빈정대듯 농을 던지기를
형님이요, 아우요?” 하니 상제님께서 “공우야, 너는 왜 그러냐?” 하시니라.

공우가 “저는 막고 품는 것을 좋아허요!” 하더니


다시 여쭈기를 “그럼 막내아들은 누구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갑칠(甲七)이니라. 갑칠이가 갑오갑자(甲午甲子)꼬리니라.” 하시니라.
 
공우가 잠시 후에 “그럼 큰아들 주신(主神)은 누구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진묵(震?)이니라.” 하시거늘
이에 공우가 “막내아들 주신은 누구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강감찬(姜邯贊)이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을 모두 마치신 후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치성을 준비케 하시되 모두 입을 봉하게 하시고
모든 제수는 날것으로 올리되 칼을 쓰지 못하게 하시니라.
이후 수부님께서 막내 도수를 붙인 갑칠에게 스스럼없이 자주 심부름을 시키시니라.


(증산도 道典 5:337)


도운(道運)을 추수하는 매듭 일꾼


이어 말씀하시기를 “삼국시절이 돌아갈 곳을
안 사람은 사마소 한 사람뿐이었느니라.” 하시거늘

한 성도가 “앞으로 천하사의 장래를 아는 사람이 한 사람 있사옵니까?” 하고 여쭈니
너희들이 성도(成道)하기 전에 한 사람이 먼저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들어 천지에 보은할 것이니라.” 하시니라.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현하대세가 가구(假九)판 노름과 같으니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하시고
그 때는 무위이화로 내 일이 이루어지리니 갑오갑자(甲午甲子)꼬리니라.
갑자꼬리로 종장(終章)을 짓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357)


무극과 태극과 황극말(馬) 공사


상제님께서 때로는 담 위에

올라앉으시어 마치 말을 타신 듯이
이랴~, 이 말! 마차!” 하시며 손수 엉덩이를 때리기도 하시는데

다른 사람이 보면 마치 담이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더라.


나는 말 하나 탔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길을 가시던 중
느닷없이 막대기 하나를 가랑이 사이에 넣고 끌고 가시며 “아이들마냥으로 말 탄다.” 하시거늘
호연이 “뭔 말을 타요? 막대기 하나 주워서 찔러 가지고 찍찍 그시면서.” 하고 코웃음을 치는데

이 때 “나는 말 하나 탔다!” 하고  외치시는 소리에 쳐다보니 어느새 저만치 가 계시더라.


이에 호연이 “아이구, 어떻게 저러고 간대?” 하며
의아해하니 뒤를 돌아보시며 “너도 이렇게 와라.” 하시거늘
호연이 “하이고, 나는 죽었다 깨나도 못 따라가.” 하니라.

(증산도 道典 6:14)


말이 들어야 성사되느니라

호연이 수도 공부를 시작하매 상제님께서 손바닥 두 개 너비의
하얀 종이를 책처럼 묶어다 주시며 닭과 말, 그리고 뱀 모양의 것을 그리게 하시는데
종이 하나에 한 마리씩 그리게 하시고,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그것에 점을 찍게 하시니라.
 
호연이 명하신 대로 밤낮으로 먹을 갈아 그림을 그려 두면
상제님께서 그것을 모아 불사르시는데 호연은 특히 말을 많이 그리니라.


하루는 호연이 지루하고 싫증이 나서 “아이고, 하기 싫어!” 하고 투정을 부리니
타일러 말씀하시기를 “닭이 울어야 날이 샌다. 암탉이 울면 죽기가 쉽고, 장닭이 울어야

날이 새느니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말은 어째서 그려요?”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난리 치나 안 치나 말이 들어야 성사하느니라. 말에게 이기고 지는 것이 있다.” 하시거늘
다시 “그럼 뱀은 뭐예요?” 하니 “그것은 뱀이 아니라 용마(龍馬)니라. 큰 자로 들어간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