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吾老(노오노)하야 以及人之老(이급인지노)라

내 어버이를 받들어서 남의 어버이에게까지 미치노라.
 

인류문화라는 것은 내 조상도 잘 섬겨야 되고 남의 조상도 잘 섬겨야 된다.

이 세상 신명은 전부 내 조상이거나 남의 조상이다. 고고학에 이런 말이 있다.

 

노오노老吾老하야 이급인지노以及人之老라’

늙을 노 자 나 오 자 늙을 노 자, 내 늙은이를 늙은이로 해서,

내 부모를 늙은이로 해서 잘 섬겨라는 말이다.

 

이급인지노라’써 이 자 미칠 급 자 사람 인 자 갈 지 자 늙을 노 자.

남의 늙은이도 내 늙은이처럼 잘 받들어 섬긴다는 뜻이다. 내 부모를 잘 받들어서

남의 부모도 내 늙은이처럼 잘 받들라 하는 것이다.
 
내 조상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의 조상도 중요하다.

내 조상도 신명이고 남의 조상도 신명이고 다 같은 신명이다.
 
신명들한테 미움을 사면 안 된다.

사람의 양심은 사람이나 속지 신명은 안 속는다. 지지여신(知之如神)이라니,

아는 것이 귀신과 같으니, 신명은 환하게 꿰뚫는다. 저놈은 도둑놈이고,

저놈은 날강도 같은 놈이고 그걸 다 알고 있다.
 
오만불순(傲慢不順)하고, 아닐 불 자 순할 순자, 순하지 않다는 말이다.

까장스럽고 깐보고 잘난 척하고. 오만하면 무도한 것이다. 오만무도(傲慢無道)라.

무도라면 좀 심한 것 같으니까 좋게 말하느라고 불순이라고 하는 거지 오만하면 무도한 것이다.

 

세상을 거스른다는 것이다.

남에게 반항하고 세상이치에 반항하고, 순하게 가야 될것도 반항한다.

남의 좋은 소리도 톡 채버린다. 나 혼자만 잘났다. 그러니까 오만불순하다.

사람이 그럴 것 같으면 이번에는 상제님을 신앙해도 못 살아나간다.

 

신명들이 볼 때 싫은데 어떻게 하겠나.

어느 누가 도와주겠는가? 자기 혼자만 살수 있는가?

내가 살기 위해서 하늘도 있어야 되고 땅도 있어야 되고 해도 달도 있어야 된다.

저 혼자는 못 사는 것이다. 세상도 있어야 되고 마누라도 있어야 된다.
 
짝꿍을 만났으면 신명들의 도움도 받고 조상의 도움도 받아서 자식도 낳아야 된다.

사람은 저 혼자는 살지 못하게 돼 있다. 만유의 생명체가 다 그렇게 되어져 있다.

사람은 순리대로 잘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더불어서 같이 하게, 그렇게 생존하게 되어져 있다.

<증산도 종도사 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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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양혜왕梁惠王章句上」
老吾老(노오노)하여 以及人之老(이급인지노)며 幼吾幼(유오유)하여

以及人之幼(이급인지유)면 天下(천하)는 可運於掌(가운어장)이니
 
맹자가 말하기를,

내 집 어른을 받들어서 남의 집 어른에게까지 미치고,

내 집 어린애들을 아끼고 길러서 남의 집 어린애에게까지 미치면,

천하를 손바닥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詩云刑于寡妻(시운형우과처)하여 至于兄弟(지우형제)하여 以御于家邦(이어우가방)이라 하니
言擧斯心(언거사심)하여 加諸彼而已(가제피이이)니
 
시경(詩經)』에 이르기를‘아내에게 법도를 보이시고,

형제들에게 덕이 미치게 하사, 이 집과 나라를 다스리셨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 마음을 가져다가 다른 사람에게 미루어 더해주는 것을 말하는 것뿐입니다.
 
故(고)로 推恩(추은)이면 足以保四海(족이보사해)오 不推恩(불추은)이면 無以保妻子(무이보처자)니
그러므로 은혜를 널리 펼치면 족히 천하를 편안하게 할 것이고,
은혜를 펼치지 아니하면 처자조차도 편안하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古之人(고지인)이 所以大過人者(소이대과인자)는

無他焉(무타언)이라 善推其所爲而已矣(선추기소위이이의)니
옛 사람이 지금 사람보다 크게 월등한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그가 하는 것을

잘 미루어 펼쳐 나갔기 때문입니다.
 
今(금)에 恩足以及禽獸而(족이급금수이)功不至於百姓者(공부지어백성자)는 獨何與(독하여)니잇고.
이제 은혜가 금수에게까지 미치어 베풀어졌으나, 공력이 백성에게 이르지 못한 것은 유독 무엇 때문입니까?
 
權然後(권연후)에 知輕重(지경중)하며 度然後(도연후)에 知長短(지장단)이니
物皆然(물개연)이러니와 心爲甚(심위심)하니 王請度之(왕청도지)하소서.
 
저울질 한 후에야 가볍고 무거움을 알며, 자로 재어 본 후에야 길고 짧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물건이 다 이러 하거늘 마음이야 더 할 것이니, 대왕께서는 깊이 헤아리십시오.
 



맹자』맹자의 말을 모아 후세에 편찬한 유교의 사서.

양혜왕, 공손추, 등문공, 이루, 만장, 고자, 진심의 7편으로 구성되었다.

 

주자학(朱子學) 이후로『논어』,『 대학』,『 중용』과 더불어‘사서(四書)’의 하나로서

유교의 주요한 경전이 되었다. 맹자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책이며,

 

또 전국시대의 양상을 전하는 흥미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문장은 변론조이며, 『

장자』와『춘추좌씨전』과 3대 문장으로 한문학습의 필수 교재로 사용되었다.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9.0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