飛卽已(불비즉이) 一飛衝天(일비충천) 不鳴卽已(불명즉이) 一鳴驚人(일명경인)

날지 아니하면 모르거니와 한번 날면 하늘을 찌르고,
울지 아니하려면 모르거니와 한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지니라.

 
옛날 숙종 임금이 즉위했는데 말을 않고 있으니 어떤 신하가 물었다.

어째서 정사에 관여를 안 하십니까?”하니까“불비즉이不飛卽而어니와 비장충천飛將衝天이요

불명즉이不鳴卽而어니와 명장경인鳴將驚人이라.”는 문구를 썼다.

 

아닐 불 자 날 비자 곧 즉 자, 날지 않으면 모르거니와,

날 비 자 장수 장 자 찌를 충 자 하늘 천 자. 장수 장 자를 장차라고 한다.

날 것 같으면 장차 하늘을 찌른다.
 
불명즉이어니와 명장경인이라.’아닐 불 자 울 명 자 곧 즉 자, 울지 않으면 모르거니와,

놀랄 경자 사람 인 자, 울 것 같으면 장차 사람을 놀랜다.

그렇게 사람이 뭐 하나 할려면 세상이 움찔하게 한번 뛰어버리는 것이다. 하니까

우리 신도들도 소신껏 해라.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꼭 상제님 사업을 할 사람이면 자기가 제안도 하고

할 일이 있으면 자기가 찾아서 하는 것이다.
 
천리가 오면, 쉽게 얘기해서 봄이 오면 그 봄을 응용해서

그 봄을 받아들여서 씨 뿌리고 농사를 지어야 가을철에 가서 수확도 하고 그러지,

남 농사 짓는 것 쳐다만 보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상제님 진리는 질족자선득疾足者先得이다.

빠를 질 자 발 족 자, 병 질 자를 빠를 질이라고 그런다. 먼저 선 자 얻을 득 자,

발을 빨리 하는 사람이 먼저 얻는다.
 

상제님 진리는 전매특허 맡은 사람도 없고 소유권 가진 사람도 없다.

이건 만천하에 모두가 다 수확할 수 있는 터전이다. 이 호호탕탕한 터전에 나가서

다 포교하고 신도 만들어서 얼마고 가꿀 수 있다.
 
그러니 질족자선득이다.

먼저 나가서 먼저 점령하는 사람이, 발 빠른 사람이 수확을 한다. 이건 천리가 돼서 그렇다.
 
진리가 물론 바탕이 되는 것이니 많이 따넣어야 한다.

그런데 진리를 따넣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냐? 그건 이 사회 속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다.

 

상제님 진리는 산 진리지 죽은 진리가 아니다.

그런데 그걸 활용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그러니 생동감을 가지고 살아있는 신앙을 해라.
 
사기史記』「골계열전滑稽列傳」
不飛卽已(불비즉이) 一飛衝天(일비충천) 不鳴卽已(불명즉이) 一鳴驚人(일명경인)
날지 아니하면 곧 말거니와 한번 날면 하늘을 찌르고,
울지 아니하려면 곧 말거니와 한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지니라.

 
전국시대 제나라의 위왕(威王)은 30세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로 왕위에 올라 득의만만하였다.

그는 국사를 내던지고 매일 매일 주연으로 날을 보내며 밤늦게까지 계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정에 나올 시간이 되어서 비로소 잠자리에 드는 형편이니 신하된 자 자연히 깨우는 것을 꺼렸다.
 
그런 생활이 3년이 지났다.

정치는 혼란한데다 국경은 때때로 침범을 당했다. 백관군신들은 이대로는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걱정했으나 누구도 감히 깨우치려고 하지 않았다.
 
보다 못한 대부 순우곤이 어느 날 왕을 배알했다.

순우곤은 몸집은 작지만 재치 있는 변설에 능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왕을 배알해서 말하였다.
이 나라에 한 마리의 큰 새가 있습니다. 3년간 날지 않고 울지 않습니다. 무슨 새인지 아십니까?”
왕은 풍자한 뜻을 이해했다. 그리고 왕은 말하였다.
 
此鳥不飛則已(차조불비즉이) 一飛沖天(일비충천)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한번 날면 하늘에 오르며
 
不鳴則已(불명즉이) 一鳴驚人(일명경인)
울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한번 울면 사람을 놀랜다.

 
왕은 즉시 술잔을 내던지더니 군신을 데리고 국내 순시의 길에 올랐다.

즉목[山東省]에 갔더니 논밭은 잘 되어 있고 곡식도 순조로우며 백성의 생활도 풍부한데에 만족했다.

 

그래서 즉목의 대부를 불러서“이렇게 잘 하고 있는데 너를 비난하는 소리가 높은 것은

나의 측근자에게 뇌물을 보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칭찬하고 즉시 1만호의 봉을 주었다.
 
다음 마을인 아(阿)는 논밭이 황폐하고 백성의 얼굴도 어두웠다.

그는 대부를 불러내고“이 꼴인데도 너를 칭찬하는 소리가 나의 귀에 들어오는 것은 측근자에게

뇌물을 보냈기 때문인 것이 틀림없다.”라며 호통을 쳤다.
 
귀경한 위왕은 전국 72헌의 헌령을 소집하고 신상필벌(信賞必罰)의 평정을 내렸다.

최후에 아(阿)의 대부를 특별히 악질이라 하여 솥에 삶는 형벌을 내리고 그를 칭찬한 자도 같은 죄로 처단했다.
 
이후 제나라 국내는 잘 다스려졌고 백성의 살림도 안정되었다.

또 왕은 지난해의 침략에 대한 보복으로써 친히 위나라를 공격하였다.

위나라 왕은 당할 수가 없자 토지를 내놓고 용서를 빌어 제나라 위왕은 개선했다.

 

제나라의 국내는 딴판으로 달라졌다. 백성의 언동은 성실하게 되고

외국도 침략을 멈추고 20여 년간의 평화가 계속되었다.

위왕은 일명경인(一鳴驚人)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9.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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