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의 소중함

세상을 살면서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돈 벌어서 적당히 즐기면서 신앙하면 되는가. 그런 신앙은 무너진다.

오늘 무너질지 내일 무너질지, 죽기 전에 무너질지, 몇 년 몇 달 후에 무너질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 생명의 본성이 신명이다.
그러니 하늘의 사업, 천지의 생명사업, 신명사업을 해야 한다.
가을철의 진리사업을 해야 한단 말이다.
 
우리는 지금 봄여름 세상을 다 지내고,
선천세상을 마무리짓고 온 우주의 생명계를 정화해서
가을천지를 여는, 성숙한 가을 진리를 만나 입도까지 했다.

 

입도 사건이 얼마나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며,
내 인생사에서 한순간도 잊어선 안 되는 소중한 일인지, 이걸 한순간도 망각하면 안 된다.
 
 
입도 시의 맹세

우리는 입도한 날,

분명히 천지에 사배심고를 하고 맹세문을 읽었다.
그리고 새 천지에 들어가는 가을개벽의 호적, 도적부를 올렸다. ‘

 

아무개 아무개가 천지부모, 참부모인 상제님 태모님의 도를 받아 가을 천지의 새 인간으로 태어나

호적을 올립니다.’ 하고 말이다. 이에 대해 하신 말씀이 바로 8편 22장이다.
이 말씀은 우리를 상제님 진리로 인도해 주는 생명의 말씀이다.

 

구도자의 어두운 심령을 지키는, 등대지기 역할을 하는 말씀이다.
때문에 이 말씀은 주문처럼 백 번, 천 번, 만 번 읽고 다녀야 한다. 다 함께 읽어보자.
 
 
천지 맹세문
 
誓者는 元天地之約이니 有其誓하고
背天地之約하면 則雖元物이나
其物이 難成이니라

맹세한다는 것은 원원한 천지에 대한 서약이니
맹세를 하고 천지에 한 언약을 배신하면 비록 그 하고자 하는 일이
바르고 큰일이라 할지라도 이루어지기 어려우니라.

 

믿는 자를 가려 손을 꼽는데,
만일 배신하는 행위가 있어 꼽혔던 손이 펴지는 때에는
살아남지 못하리로다. (道典 8:22)

 
지금 상제님은 모든 도생들에게 ‘너희들은 입도할 때 이런 맹세를 했다.’고 하시며
그 맹세의 의미를 정리해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계신다.
 
 
천지와의 언약이 으뜸
‘서자는 원천지지약이니’, 네가 맹세한 것은 원 천지지약이다.
이 말씀을 깨져서 읽어보면 원元 자를 느낄 수 있다.
 
천지지약, 곧 천지와의 언약이란 말이다.
네가 오늘 한 맹세는 우리 눈으로 보는 만유 생명을 낳아준 생명의 큰 부모,
하늘과 땅, 천지 부모와의 약속이란 말이다.
 
그 약속은 모든 약속의 으뜸이요,

근본이요, 첫머리가 되는 약속이다. 그래서 ‘원 천지지약’이다.

 

따라서 ‘네가 이 세상에 와서 누구와 사업상 수백 가지, 천 가지, 만 가지 약속을 하고 살든,
그것은 전부 오늘 천지에 대고 천지 부모의 사업을 하겠다고 한 이 언약 아래에 있다.’는 뜻이다.
 
 
천지와의 언약을 배반하면
그런데 ‘유기서하고’, 그런 맹세를 해놓고,

배천지지약이면’, 천지와의 언약을 배반하면, 즉 이 세상 모든 인간과 신명,

만물의 생명을 낳아주는 참 부모, 생명의 큰 부모, 천지와의 언약을 저버리고 배반할 것 같으면,

즉수원물이나 기물이 난성이니라.’
 
즉수원물에서 물物은 항상 일 사事 자와 붙어 다닌다.
동양의 언어라는 건 음양 구조로 돼 있다. 물은 사물이란 말이다.
 
즉수원물이나 기물이 난성이니라.’
네가 하는 일이 아무리 위대하고 바른 일이고, 역사와 민족,
네 인생사에 중요한 일이라 해도, 기물이 난성이다. 네가 이루려고 하는 사물은 난성이란 말씀이다.
 
이 ‘난성’이라는 말씀이 기가 막히다.
 
상제님의 심법을 들여다 보라.
왜 화끈하게 ‘불성不成’이라고 하시지 않고 어려울 난 자를 써서 ‘난성’이라고 하셨는가!
 
이 말씀은 곧 “야, 이 자식아.
네가 천지에 그런 큰 언약을 해놓고 배반하면,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란 의미이다.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건 뭔가? ‘천지에서 흔들어놓아서 결국 꺼꾸러진다.
네가 원하는 일을 성취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럼 왜 상제님은 직설적으로 “그것을 성취할 수 없다.”고
안 하시고 ‘어렵다.’는 표현을 쓰시는가?
 
그것은 ‘천지에서 흔들어서 단박에 꺼꾸러뜨리는 게 아니다.
처음에는 그 일을 하게 내버려두신다. 런데 마침내는 꺼꾸러진다.’ 하는 뜻이다. 이것이 난성이다.


무서운 우리의 맹세

도전』을 읽으면서 ‘상제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
상제님이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이 말씀을 주고 계시는가?’에 대해 사무치게 느껴야 한다.
 
우리는 인간으로 오신 참 부모님의 도를 받아 목욕재계하고 천지에 맹세했다!
삼국지』를 보면 유관장劉關張 삼인이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한다.
화사한 봄날 복숭아꽃이 핀 동산에 모여서 말을 잡아 피를 마시며 맹세를 하잖는가.
 
불원동년동월동일생不願同年同月同日生하고”,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태어나기를 원치 않고 지원동년동원동일사只願同年同月同日死라”,

다만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죽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우리 사이에 변심해서 배반하면 천인이 공륙하리로다.”
곧 ‘배신하면 하늘과 땅이 함께 도끼질해서 목을 벤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도를 받은 날, 그들보다 더 무서운 맹세를 했다.

<증산도 종도사 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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