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여불수(天與不受)면 반수기앙(反受其殃)이라

 

하늘 땅 생긴 이후로 증산도 비전보다 더 큰 비전이 어디 있나?

여러 천년 인류역사의 모든 것을 매듭지어서,

돌돌 뭉쳐서, 증산도 신도들에게 다 갖다 맡겨놨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자연섭리가 맡기는 것이다.

 

요구한다고 되나, 자연섭리가?

세상 말로 호박이 넝쿨째 그냥 둥글어 들어오는 것이다. 받기 싫은가?

상제님 말씀이 “운수를 열어주어도 이기어 받지 못하면

그 운수가 본처로 돌아오기도 하고 그 운수를 남에게 빼앗기기도 한다.”고 하셨다.

 

옛날 고고학을 보면

천여불수(天與不受)면 반수기앙(反受其殃)이라.

하늘에서 주는 것을 받지 않을 것 같으면, 더불 여(與) 자는 줄 여 라고도 한다.

줄 여, 더불 여 자. 더불어는 ‘같이’라는 소리다.

 

하늘에서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반수기앙(反受其殃)이라,

돌이킬 반(反) 자, 받을 수(受) 자. 그 기(其) 자, 앙화라는 앙(殃) 자. 도리어 그 앙화를 받는다.
우리 신도들은 이 천지에서 결실을 하는 아주 참 중차대한 일을 만났다.

 

군사부(君師父) 일체가 되는,

천지의 커다란 복덩이를 상제님이 다 마련해서 갖다가 붙여주는 것이다.

하니까 자기 능력만 있으면 얼마고 받을 수 있다.

 

실컷 파가라. 재주만 있으면 A급도 되고 B급도 되고 C급도 된다.

싫은 사람은 그만둬라. 지금부터도 늦들 않았다. 최선을 다해라.

<증산도종도사님 도훈>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天與不取 反受其咎
천여불취 반수기구

時至不行 反受其殃
시지불행 반수기앙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고,
때가 이르렀는데도 과감히 행동하지 않으면 도리어 벌을 받는다.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였던

사마천이 쓴 『사기』 「회음후열전」에 다음과 같은 고사가 있다.

시대적 배경은 항우와 유방이 격돌하던 초한시대에

항우가 형양에서 유방을 포위하고 있던 상황에서 한신이 유방에게 제나라 왕이 되게 해달라고 청원한다.   

이때 유방은 장량과 진평의 계책을 따라 한신을 왕으로 임명해준다.

 

그러자 위협을 느낀 항우가 한신에게 한·초의 싸움에서 중립을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한신은 평소 유방으로부터 받은 은혜 때문에 이를 거절한다.

 

이러한 상황에 제나라 사람 괴통이 현재 천하의 형세를 잡고 있는 사람은 한신이라 간파하고

다음과 같이 한신에게 말한다.

“저는 사람의 운명을 보는 재주를 배운 일이 있습니다.

귀천은 골상에 있고, 기쁨과 근심은 얼굴빛에 있고, 성공과 실패는 결단에 있습니다.

지금 왕의 얼굴을 뵈오면 기껏해야 제후에 봉할 만한데 왕의 등을 보니

입으로 말할 수 없을 만큼 귀한 상입니다.

 

지금 한·초가 쟁패함에 쌍방이 모두 결정적인 우위에 설 수 없는 상황이며,

항우와 유방의 운명의 귀추는 왕의 거취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왕께서 취할 최상의 길은 초·한 어디에도 편들지 않고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天下三分之計) 양 나라에 평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백성의 소망으로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며

천하의 군주장상들은 왕께 와서 조회할 것입니다.”  

괴통은 이와 같이 설명하고 다음의 말로 결말을 지었다.

대개 듣건대 하늘이 주는 것을 취하지 아니하면 도리어 그 허물을 받고

좋은 기회가 왔는데도 행하지 아니하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는다고 합니다.

원컨대 이것을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한신은 결심이 서지 않았다.

이윽고 한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고 한신은 유방의 정벌 중에 반란을 일으켰다하여 참형에 처해졌다.

참형에 처할 때 한신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괴통의 계략을 쓰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이에 여후에게 속임을 당하게 되었다. 어찌 천명이 아니겠는가!”

<증산도 종도사 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