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의 조화권

도전』에 나오는 호연이와 상제님을 보면, 할아버지와 손녀딸 아버지와 딸과 같이 참 다정하다.
그리고 참 재미있다. 때로는 마치 코미디극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
상제님이 남녀 속옷 공사 보시면서, 막 거꾸로 물구나무를 서시지 않는가.

또 상제님이 호연이를 매미로도 만들고,

거미로도 만들고, 강아지로도 만들어 품고 다니셨는데, 지금 사람들이 이걸 이해 못 한다.
그래서 조작한 이야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정도는 상제님의 조화 세계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상제님은 도통하시기 전에 고향 마을에서 호랑이로 둔갑하신 적이 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상제님이 호랑이한테 잡아먹힌 줄 알고,
놀라서 상제님 아버지한테 달려가 알렸다.

홋날 상제님이 “내가 어린 시절에 호랑이로 둔갑해봤더니
전부 사람이 개나 짐승으로 뵈더라.”고 말씀하신다. 그게 상제님 어린시절 얘기다.
 
상제님은 원래 모든 일을 뜻대로 하시는 조화옹 하나님이시다.
그래 세상에 오실 때 여의주를 가지고 오셨다.
돌아가실 때 호연이에게 그러시잖는가. “내 얼굴이 기억 안 나면 이 여의주를 생각해라.”고.
 
또 상제님이 옥피리를 불면, 성도들이 새로 변해서 나무를 날고,
나무신도 와서 상제님 앞에서 사람처럼 춤을 춘다.

 

상제님은 우주 만물 속에 깃들어 있는 생명의 실체인 신을 불러내어 명을 내리신다.
그게 저런 산에 사는 신일 수도 있고, 나무 속에 있는 신일 수도 있고, 돼지 같은 짐승의 신일 수도 있다.

돼지를 잡으려면, 성도들은 동아줄로 돼지를 묶고 칼이나 몽둥이 들고 날뛰지만,
상제님은 그게 아니다. 상제님이 글씨를 써서 불사르시면,
돼지의 몸에서 신이 떠나 한순간에 돼지가 죽는다.

상제님은 조화옹 하나님으로, 신을 부르고 신에게 명을 내리시는 분이다.
상제님이 명만 내리시면 그게 금방 짐승도 되고 뭣도 되고 한다. 사람들이 이 조화문화를 모른다.

앞으로 오는 후천문명은 인간의 생각에 의해 바꿔질 수 있는 조화문화다.
인간이 마음대로 틀을 바꿔놓을 수 있는 문화.
이건 도를 닦아서 천지의 조화세계에 눈뜨지 못하면, 결코 알 수가 없다.

 
청수 안 올리는 사람, 주문 안 읽는 사람, 『도전』 안 읽고

진리의 틀을 모르는 인간은 조화옹 하나님인 상제님의 정체를 모른다.

 

-종도사 도훈 (도기132년 5월 월간개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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