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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의상 둘째가 될 수 없다


한 성도가 여쭈기를 “음식을 잘 차려 놓고 여럿이서 식사를 할 때에
어떤 사람이 먼저 수저를 들면 진지를 들지 않고 물리시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나는 천하에 예의상 둘째가 될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도통문을 여신 뒤에는 고향에 잘 가지 않으시니라.


이는 상제님께서 문중의 종손이시나
항렬이 낮은 까닭에 일가 어른들이 으레 “해라.” 하고 말을 하니


상제님께서는 개의치 않으시되 수행하는 천지의 대신장들이
대로하여 그 사람을 벌하려 하므로 그들을 보호하려 하심이더라.
(증산도 道典 9:67)

 

아들의 행동을 간섭하지 않으심


어리실 때부터 이토록 영명(英明)하고
비범하시므로 성부께서도 함부로 대하기 어려워하시니라.


하루는 아버지로서 위엄을 갖추고자 짐짓 엄중하게 대하시거늘
학봉께서 예를 갖추어 말씀하시기를

 

제가 아들이라고 함부로 대하시거나

제 말씀을 가벼이 여기시면 아니 됩니다.” 하시니
이후로 성부께서 한평생 아들의 행동을 간섭하지 않으시니라.


친구 같은 부자지간
부자간에 정이 애틋하시되 이렇듯 서로 예로써 대하시니
사람들은 이를 보고 ‘친구 같은 부자지간’이라 일컬으니라.
(증산도 道典 1:25)

 

아무리 항렬이 높아도

어느 해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오랜만에 고향에 가시니
마침 당고모의 혼례일이라 집안의 남녀노소가 많이 모였는데


상제님께서 들어서시자 친척들이 모두 반가이 맞으며 말하기를
어이 일순이, 너 본 지 오래구나. 듣자니 너는 비상한 조화를 부린다던데

 

우리는 전혀 보지 못했으니, 오늘 너 잘 만났다. 어디 그 술법 구경 좀 하자꾸나!” 하거늘
상제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술만 많이 있으면 보여 드리리다.” 하시니라.


이에 집안 어른들이 “술은 얼마든지 있으니
어디 한번 맘껏 해 봐라.” 하고 술상을 내오게 하거늘

상제님께서 보시고 “이것으로는 안 되니 술을 더 가져오시오.” 하시므로
술을 더 내오니 모두 한 동이 한 양푼이나 되더라.


상제님께서 동이의 술을 양푼에다 부으시매
술이 넘쳐흐르지 아니하고 양푼 둘레대로 위로 차차 쌓여 올라가더니


이윽고 사람 앉은키보다 술 기둥이 더 높아지는지라
이를 본 종친들이 모두 그 신기한 조화에 황홀해하니라.


이어 상제님께서 젓가락으로 그 술 기둥을 위아래로 반을 가르시니
마치 묵을 칼로 자른 듯이 두 쪽이 되었으나 역시 흐르거나 넘어지지 않거늘


반으로 갈라진 술을 젓가락으로 꿰어서 잡수시는데
남은 반은 그대로 서 있으니 사람들이 모두 경탄을 금치 못하더라.


이 신비로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이 다시 말하기를
너는 하늘의 벼락도 마음대로 쓴다 하니 오늘 우리에게 그 구경도 좀 하게 해 다오.” 하는지라


상제님께서 흔쾌히 승낙하시며 ‘성냥을 가져오라.’ 하여 불을 켜시니
순간 벽력이 치고 뇌성이 일며 온 집안이 푸른 불에 휩싸여 무섭게 번쩍거리거늘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아이구, 제발 그만 거두게!” 하며 바닥에 엎드려 고개를 들지 못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벼락을 거두시니 그 후로는
항렬이 아무리 높은 종친일지라도 함부로 ‘너,‘해라’하고 말을 낮추지 못하더라.

(증산도 道典 4:137)

 

불경한 말에는 반드시 벌을 주나니

 

하루는 한 성도가 상제님께
친족들을 자주 찾지 않으시는 까닭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고부 고향에 가면
일가 중에 항렬(行列) 높은 이를 대할 때에 반드시 항렬을 따라서 말하게 되나니


이것은 윤리상 전통이라 무슨 관계가 있으리오마는
신명들은 그 불경한 말을 괘씸하게 여겨 반드시 벌을 주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이 일이 어려워서 친족과 상종을 적게 하노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하를 돌리는 사람이거늘 어느 겨를에 집안을 생각하겠느냐?


나는 집안도 친척도 하나 없느니라.
나는 하늘에서 떨어졌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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