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조화를 자유자재로 행하시니

 

상제님께서는 함께 앉아 계시다가도
종종 몸을 두고 성령만 빠져나가시어 어떤 일을 하고 돌아오시는데
이 때 곁에 있는 성도들은 물론 호연조차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과 함께 앉아
말씀을 나누시다가 갑자기 뺨을 딱 때리시므로

 

호연이 “왜 맥없이 때려요?” 하며
상제님을 툭 건드리니 앉아 계시던 형상대로 옷만 남아 있고
상제님은 안 계시더라.

 

호연이 이상히 여겨 “옷 벗고 어디 갔대?
벌거벗고 옷만 여기 있네.” 하며 갸웃거리니

 

상제님께서 허허 웃으시며
옷 안 입고 가긴 어떻게 가냐?” 하고 몸을 드러내시니라.

 

이에 호연이 “때릴 때는 옷만 있더니 언제 이 속으로 들어갔어요?


아이구, 나 좀 가르쳐 주세요.

나 동무들하고 숨바꼭질하게 좀 가르쳐 줘!” 하고 조르니

 

상제님께서 “이따가 가르쳐 줄게, 잉?” 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래시거늘

 

호연이 그 말씀을 믿고 기다리나 끝내 가르쳐 주지 않으시니라.

(증산도 道典 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