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올 때의 상제님 행차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지난날 불가지(佛可止)에서 전주로 가실 때


홀연히 폭우가 몰려와 들에 있던 사람들이 급히 비를 피하느라
어지러이 소란스러웠으나

 

선생님께서 행차하시는 데에 이르러서는
빗줄기가 두 갈래로 나뉘고, 가운데 하늘이 맑게 개어
긴 거울을 걸어 놓은 듯하고

 

한 방울의 비도 떨어지지 아니하여
보는 사람들이 모두 이상히 여겼사오니 어찌 된 연고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사(雨師)가 내가 가는 것을 알고 그리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비 내리고 그치는 것을 마음대로

상제님께서 길을 가실 때에 간혹 비가 쏟아지는 일이 있는데

동쪽을 바라보시며 허공에 대고 손가락으로 무어라 쓰시면
곧바로 비가 그치니 가던 길을 그대로 가시니라.

 

천둥소리도 나를 안다

하루는 길을 가시는데 비가 오려는 듯
우르릉우르릉’ 하고 천둥이 울어대거늘

 

상제님께서 손짓을 하시매
곧바로 천둥이 그치는지라 호연이 신기해하며 그 연유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천둥소리, 어찌 나를 몰라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