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에서 내려온 흰 노인과 도용이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과 함께 방에 있는데
하늘에서 눈같이 흰 사람이 내려와 문밖에 서더니 “도용아~!” 하고 부르는지라

 

호연이 “도용이가 누구예요?” 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호연의 입을 꽉 틀어막으시며 “암말도 마라.” 하시고
노인을 향해 뭐라 대답하시니라.

 

눈같이 흰 노인이 ‘○○꽃을 보았냐.’고 물으니
상제님께서 호연 대신 거기를 아직 못 당했다고 하시거늘

 

다시 ‘속히 보라.’ 당부를
하고는 어디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호연이 보니 그 모습이 환하고,
얼굴과 수염, 머리와 옷이 온통 백설같이 희더라.

 

이후로 상제님께서 호연을 부르실 때
간혹 ‘도용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시니라.

(증산도 道典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