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모든 나무와 풀이 너울너울 춤을 추고


상제님께서 새들을 향하여
너희들 만나서 춤을 한번 춰 봐라.” 하시고 노래를 부르시거늘

 

학이 먼저 오른쪽 날개를 쭉 펴니 다른 새들도 따라서
날개를 펼치고 상제님의 노래 장단에 맞춰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며 날개춤을 추더라.

 

호연이 이를 보고

이런 데서 동무도 없이 노래를 부르네.” 하니
상제님께서 “그러면 네가 한번 받아 봐라.” 하시거늘

호연이 “아이고, 내가 노래 부를 줄 알면 뭐 하러 따라댕겨?” 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받아 불러라.” 하시니 형렬이 부르지 아니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노는 데서는 상하가 없이 하자.”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형렬과 노래를 주고받으시며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시는 중에 춤을 추듯 손장단을 하며 흥을 돋우시니

 

새들이 천지의 수면 위로 날아 올라 날개를 펄럭이며 춤을 추다가
수면으로 내려가 날갯짓으로 점벙점벙 물을 치며 다시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더니


양 날개를 쭉 펼친 채 서로 빙빙 돌거늘

온 산의 나무들도 손을 흔들 듯 너울너울 춤을 추고,
풀잎도 바르르 떨며 춤을 추는지라

 

상제님께서 “나를 따라서 모두가
춤을 추는구나.” 하시며 흥겹게 웃으시니라.

 

이 뒤에 백두산에서 돌아오시어
말씀하시기를 “이제 수기를 돌려 회생케 하였노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