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에서 보신 공사

 

상제님께서는 나무를 잘 타시니,
하루는 큰 나무 꼭대기에 오르시어 금방 까마귀로 변하시고
다시 까치로 변하시니라.

 

또 나무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시며
새소리를 내시거늘 호연이 “떨어지면 어쩌려고 그래요?” 하니
“너는 떨어져도 나는 안 떨어진다.” 하시며 계속 날아다니시니라.
 
이에 호연이 “그러면 나 보듬고 다녀요!” 하고 조르니
“데리고 다니다가 너 빠지면 죽어.” 하고 타이르신 뒤에

 

더 높은 가지로 올라가시어 “너 거기 있냐?
거기 있냐?” 하고 부르시거늘 호연이 골이 나서 대답을 하지 않는지라

 

상제님께서 “대답 안 하면 못쓰지.
그러면 너 맛난 것 안 사 준다.” 하시니 호연이 마지못해 대답하니라.

 

또 상제님께서 나뭇잎을 뜯어 피리를 부시니
형렬이 나무 아래에서 그 소리를 받아 상제님의 옥단소를 부니라.

(증산도 道典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