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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며느리의 불평과 쌀 걱정

 

상제님께서 형렬의 집에 자주 머무르시며 공사를 행하시니
성도들의 음식 비용만도 적지 않은지라

 

하루는 형렬이 상제님의 명을 받고
집에 들어가 며느리에게 “점심을 지으라.” 이르니

 

며느리가 속으로 생각하기를
시아버지가 요술쟁이에게 미쳐 자식들을 고생시키고 집안을 망친다.’ 하여
“쌀이 어디에 있어서 밥을 해 먹습니까?” 하거늘

 

형렬이 상제님께 그대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부엌 숯무더기 앞에 있는 단지 속에 쌀이 두어 말 있으니,
가서 절굿대로 깬다고 하여라.” 하시니라.

 

이에 형렬이 부엌에 가서 보니
과연 말씀하신 대로 쌀이 단지에 가득한지라

형렬이 절굿공이를 들고 “이놈의 쌀독을 깨 버린다.” 하니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손목을 잡고 말리며 독에 든 쌀을 전부 쏟아 밥을 지어 올리거늘
사람이 워낙 많아 그래도 밥이 모자라더라.

 

상제님께서 진지를 드시며 자꾸 웃으시니 형렬이 그 이유를 여쭈거늘

말씀하시기를 “요놈을 먹고 저녁에 다시 오면 또 없다고
이맛살을 내 천(川) 자로 쓸 테니 그 꼴을 또 어떻게 본다더냐?” 하시니라.

 

이에 형렬이 아뢰기를 “그러면 쌀 좀 들어오게 하십시오.” 하니
상제님께서 “오늘 저녁에 보광(普光) 너머에서 쌀이 들어오리라.” 하시거늘
저녁때 과연 쌀 한 짝이 들어오더라.

 

이 뒤로도 상제님께서 “내일은 쌀 몇 가마니가 들어온다.” 하시면
말씀하신 대로 쌀이 들어오니 그 쌀로 성도들의 밥을 짓는데

 

하루에 쌀이 한 섬도 없어지고 한 가마니도 없어지며,
제를 지내는 날에는 몇 가마니씩 소비되기도 하거늘
밥을 워낙 많이 지을 때는 이웃집에 쌀을 주어 함께 짓기도 하니라.

(증산도 道典 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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