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데로 가자


정미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과 함께
앉아 계시다가 “빛이 나는 데로 가자. 빛나는 데로 가자!” 하시거늘


호연이 “빛나는 데가 어디예요?” 하고 여쭈니
형렬은 이미 말씀을 알아듣고 “변산으로 가신단다.” 하고 일러 주니라.

 

호연이 다시 “뭣 하러 간대요?” 하니
“밥 먹을 것이 없으니 고기 잡으러 가신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소금을 챙기게 하시니라.

 

호연이 ‘고기를 맨손으로 어떻게 잡을까?’ 하며 궁리하는 중에
상제님께서 문득 “여기가 변산이다.” 하시므로 밖을 보니
어느새 방이 변산 꼭대기로 옮겨져 있더라.


네 마음이 진짜 마음이라

 

성도들이 소스라치게 놀라 웅성거리는데
상제님께서 덕주와 찬문과 소 서방에게 명하시기를
“너희들 나가서 각기 별을 세어 오너라. 하늘에선 그게 자갈이다.” 하시거늘
하늘을 보니 수없이 많은 별들이 총총히 빛나고 있더라.

 

잠시 후에 이들이 별을 헤아리고 돌아와 아뢰기를
두 명은 “몇 개입니다.” 하고, 나머지 한 명은 “세지도 못하겠습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둘은 거짓말하였고, 네 말이 참말이다.” 하시고
그 사람에게 “네 마음이 진짜 마음이라.” 하고 칭찬해 주시니라.


고기를 잡아 함께 드심

상제님께서 저고리를 벗어 소매를 묶으시더니
밖에 나가시어 어느새 잉어며 병어 등을 그 속에 가득 잡아 오시고

금방 고추장을 나오게 하시어 미리 준비해 온 소금을 꺼내 성도들과 함께 드시는데
상제님께서는 생선을 가시 하나 남기지 않고 뼈까지 다 씹어 드시니라.


밤하늘의 천문을 가르쳐 주심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과 함께 밤하늘을 쳐다보시며
‘저 별은 무엇이고 무엇 하는 별이다.’ 하고 칠성(七星)과
여러 별들을 일일이 일러 주시나 호연은 그 뜻을 잘 깨우치지 못하니라.

(증산도 道典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