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랑스러운 세상이 온다


이제 음도(陰道)를 보내고 양도(陽道)를 오게 하느니라.
앞으로 세상이 거꾸로 되어 바람 부는 대로 살리니 무를 거꾸로 먹는 이치니라.

 

두고 보라!
아침에 본 것, 저녁에 본 것이 다르고
날마다 해마다 달라지리니, 이제 세상이 다 가르치느니라.

 

구름도 가고 바람도 그치는 때가 돌아오면
사람 보는 것이 즐겁고 누구나 기룹고 사랑스러운 세상이 되느니라.

 

내가 이렇게 다니는 것도
세상 돌아가는 도수를 따라서 다니는 것이니라.

밥도 다 되었는지 뚜껑을 열어 보지 않느냐?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나 내가 그냥 다니는 줄 알아도
세상일을 엎었다 뒤집었다 하느니라.

 

내가 세상을 뒤집는 것은 손바닥 안팎 뒤집는 것과 같으니라.

이 세상일이 내 걸음걸이 하나하나에 따라 모두 그렇게 되느니라.

(증산도 道典 2:59)


 

매 맞고 사는 여자를 구해 주심

 

금구 용화동(龍華洞)에 사는 부안댁이 연일 계속되는 남편의 매질로 괴로워하다가
하루는 상제님께 찾아와 “선생님, 제가 살아야 옳을까요, 죽어야 옳을까요?

어찌하면 남편이 그리 안 하겠습니까?

제가 집을 나가야 할까요?” 하며 눈물로 하소연하니 그 모습이 참으로 애절하더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에이, 별 시원찮은 것을 가지고 그러는구나. 그것도 네 복이다.

 

네가 전생에 손찌검을 많이 해서 그런 것이니 다 방법이 있느니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집에 돌아가면 방안에 있는 것을 싹 치워 버리고

왕골자리 하나만 도르르 말아서 세워 놓아라.

네 남편이 부아가 나서 그놈으로 너를 두서너 번 때리면 막음이 될 것이다.

자리의 날수가 오죽이나 많으냐? 그 수만큼 화를 막아서 평생 맞을 것을 다 때워 나가니,
이제 네 생전에는 안 맞을 것이니라.” 하시니라.

 

 

부안댁이 이 말씀을 굳게 믿고
돌아가 방안을 비우고 자리 하나만 말아둔 채 남편을 기다리거늘

 

저녁이 되어 돌아온 남편이 “살림을 다 어디다 뒀느냐?” 하며
세워져 있는 자리로 두 번을 때리고 밖으로 나가더니
과연 그 날 이후로 다시는 손을 대지 아니하더라.


사람 때리는 것은 살인죄와 같으니
이에 부안댁이 상제님께 찾아와 지성으로 그 은혜에 감사드리니

 

상제님께서 내막을 깨우쳐 주시며 “소 잡던 놈이나 개 잡던 놈 신명이 씌어서,
짐승 잡는 심리로 그러는 것이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 때리는 것은 살인죄와도 같으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