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jpg


죽고 살기를 뜻대로 하노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죽음길이 먼 곳이 아니라 문턱 밖이 곧 저승이니
나는 죽고 사는 것을 뜻대로 하노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나는 손이 한 마디만 있어도 일어나고,
머리카락 하나만 있어도 거기 붙어서 나오느니라.” 하시니라.


죽은 몸을 묶지 마라

하루는 장탯날 풀밭에 누워 말씀하시기를
이곳이 나중에 내 몸을 위한 땅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죽은 후에 천개(天蓋)에다 못질을 하지 말라.” 하시고
죽은 자의 시신을 묶는 것은 선천의 악법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10:16)


형렬이 황포를 입혀 드림

 

상제님께서 생시에
나는 죽고 살기를 뜻대로 하느니라.” 하셨으므로
성도들이 ‘상제님께서 다시 살아나시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성체를 서로 모시고자 각기 지어 온 옷을 입혀 드리려고 아우성인지라

형렬이 이르기를 “시끄럽다. 조용히 하고 호연이만 들라.” 하여

몇 사람만 남기고 모두 밖으로 내보낸 뒤에

방문을 잠그고 성도들이 밀치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서중옥, 김기보 등으로 하여금 문을 지키게 하며 직접 준비한 의관을
상제님께 갖추어 드리도록 지휘하니라.

 

본시 사람이 죽으면 얼굴이 창백해지는 법이나
상제님의 용안은 오히려 뽀얗고 환하게 광채가 나며 빙긋이 웃으시는 것 같거늘

 

모두들 “당신께서 저렇게 웃으시는 것을 보니
안 돌아가셨다! 아니라면 어찌 저리도 광채가 나겠는가?” 하며

 

상제님의 성체에 손을 대려다가도
내 손이 떨어지면 어쩔꼬?’ 하는 두려움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니라.
금방이라도 다시 일어나실 것만 같더라

 

이에 형렬과 호연이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로 환히 웃고 계시거늘

호연이 더욱 보고 싶어지고 당장 무슨 말씀이라도 하실 것 같아

천으로 용안을 덮어 드리며 “아, 죽었다고 아무 말도 안 할래요?

민막서 쓰네~, 숨막히게 입 막네~!” 하고 자꾸만 말을 시켜 보나
아무 말씀도 없으시니라.

 

이어 형렬이 상제님의 성체에 황포(黃袍)를 입혀 드리고
관(冠)을 씌워 드린 후에 상제님의 옷에서 빼어 간직해 두었던 옥단소를 꺼내어

하늘에 올라가셔도 이것을 쓰셔야 한다.” 하며 앞섶에 넣어 드리니
상제님께서 금방이라도 다시 일어나실 것만 같더라.

(증산도 道典 10:67)

 

천상 신도세계의 구조

 

하루는 김송환(金松煥)이 상제님께 여쭈기를
한 가지 알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
무엇이 알고 싶으냐?” 하시니라.

 

이에 송환이 “하늘 위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만 알면 죽어도 소원이 없겠습니다.” 하니
상제님께서 “하늘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송환이 다시 여쭈기를
하늘 위에 또 하늘이 있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있느니라.” 하시매

또 여쭈기를 “그 위에 또 있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또 있느니라.” 하시고

 

이와 같이 아홉 번을 대답하신 뒤에
그만 알아 두라. 그 뒤는 나도 모르느니라.” 하시니라.

 

이어 송환에게 물으시기를
죽어도 그것만 알면 원 없다 했으니 죽을 테냐?” 하시거늘
송환이 잔뜩 겁을 먹고 “죽기 싫습니다.” 하니

 

상제님께서 송환을 꾸짖으며 말씀하시기를
죽어도 원이 없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죽기 싫다 하느냐?” 하시고
그 뒤에 송환을 ‘만사불성(萬事不成)’이라 평하시니라.


문턱 밖이 곧 저승길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죽음길이 먼 것이 아니라 문턱 밖이 곧 저승이니

나는 죽고 살기를 뜻대로 하노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生由於死하고 死由於生하니라
생유어사     사유어생

 

삶은 죽음으로부터 말미암고
죽음은 삶으로부터 말미암느니라.

(증산도 道典 4:117)

용봉.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