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샘플2.gif

인암(仁庵) 박공우의 입문


박공우는 기골이 장대하고 웬만한 나무도 뿌리째
뽑아버리는 장사로 의협심이 충만한 인물이라.

 

일찍이 정읍, 고창(高敞), 흥덕(興德) 등
다섯 고을의 장치기꾼을 하면서 한창 때는 당할 자가 없는
씨름장사로 이름을 날리니라.

 

이후 예수교의 전도사로 수십 명을 포교하기도 하고
다시 동학을 신봉하여 혼인도 하지 않고 열렬히 구도에 정진하다가
경석의 인도로 찾아오신 상제님을 뵈니 이 때 공우의 나이 32세더라.

 


인간으로 내려오신 천주님

 

이 날 밤 공우가 밤새 향을 피워 모기를 쫓다가 상제님께 아뢰기를
“제가 지금 49일 기도 중에 있는데
이렇게 선생님을 뵙게 된 것이 기적이 아닌가 합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경석과 공우에게 이르시기를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情神)이 나오니라.

 

나의 일은 비록 부모 형제 처자라도 모르는 일이니
나는 서양 대법국 천개탑 천하대순이라.

 

동학 주문에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이라
하였으니 나의 일을 이름이라.

 

내가 천지를 개벽하고 조화정부를 열어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으려고 삼계를 둘러 살피다가

너의 동토에 그친 것은 잔피(孱疲)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져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어 주려 함이라.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동학이니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
하였으니 그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

 

동학 신도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나
죽은 자가 다시 살아오지는 못할 것이요

 

이는 ‘대선생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이로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예로부터 계룡산(鷄龍山) 정씨(鄭氏) 왕국과
가야산(伽耶山)의 조씨(趙氏) 왕국과 칠산(七山)의 범씨(范氏) 왕국을 일러 오나

 

이 뒤로는 모든 말이 그림자를 나타내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정씨를 찾아 운수를 구하려 하지 말지어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3:184)

해인.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