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의 오행관(4)



그 다음 또 한 가지는 그의 오행관은 인체 구성의 특징,

즉 사상형태 (四象形態)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현실적인 방향으로 논할 수 있고

논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음에 이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태음인(太陰人)은 간대 폐소(肝大 肺小)하고,

태양인(太陽人)은 폐대 간소(肺大 肝小)하고,

소음인(沙陰人)은 신대 비소(腎大 脾小)하고,

소양인(少陽人)은 비대 신소(脾大 腎小)한 장기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원칙을 제시하여 놓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동무(東武)의 五行을 표준으로 하고 그의 사상원칙을 논하기로 하겠다.


태음인이 간대 폐소(肝大 肺小)하다는 말은,

즉 丑寅卯 중 卯의 기능이 큰 것을 말하는 것이니


이것을 질적인 면에서 보면

木(肝)大 金(肺)小하다는 말이지만 양적인 면에서 보면 金大 木小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런즉 태음인을 木大 金小한 면에서 보면 이것은 청년기에 해당하므로 용기와 지구력이 풍부한 것이니

그것은 水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水生木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水는 모든 힘의 원천이므로). 그러나 아무리 이러한 바탕에 놓여 있다고

할지라도 만일 金氣가 충분한 작용을 하여 주지 못한다고 하면 木氣가 항속(恒續)할 수 없다.

 

그런즉 유일한 방법은 金氣의 작용 여하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동무(東武)는 태음인을 가리켜서 간금(肝金)이 크고 폐목(肺木)이 작은 사람 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태음인이 젊어서는 金木之氣가 병왕(竝旺)하지만 늙으면 金氣가 독왕(獨旺)하게 되는 것은

실로 이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종래의 개념으로 논할 수 없는 것이 아니지만) 새로운 오행관념을 설정하였던 것이다.


그런즉 태음인(太陰人)이 의위유도(儀威有度)하고 언어유절(言語有節)하며

후이동지(後而 動之)하며 입이부동(立而不動)하는 태도나 혹은 음흉(陰凶)하며

혹은 다정(多情)한 감정에 흐르기 쉬운 것과 같은 것은 전혀 이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태음인은 시즉필성(始則必成)하는 의지도 있으며 굴이불신(屈而不伸)하는 결점도 있는 것이다.

 

태양인은 태음인과는 정반대다.

태양인은 폐대(肺大) 간소(肝小)한즉 이것은 본질적으로 보면 金大木小란 말이지만

동무(東武의 개념으로 보연 木(肺)大 金(肝)小한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태양인이 肺大하다는 말은 未申酉중 酉의 기능이 크다는 말인즉

이것은 바로 포위된 바의 木의 기능이 풍부하다는 말이고 肝小하다는 말은 포위하는 바의

金氣가 불급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양인은 의위무도(儀威無度)하고 언어부절(言語不節)하며 여광여취(如狂如醉)하고

 교이불손(驕而不遜)하는 경향이(傾向)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전혀 금기불급(金氣不及)에서 오는 결점(缺點),

즉 寅申相火의 난무상태(亂舞狀態)인즉 요절(夭折)되기 쉬운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태양인이 만일 승명작용(升明作用-15分紀 참조)이 적당하여서 고수(高壽)를 누릴 수만 있게 된다면

그 총명은 말할 것도 없다. 왜 그런가 하면 총명의 완성은 상화(相火)의 왕성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소음인은 신대 비소(腎大 脾小)하다.

이것을 종래의 개념으로 말하면 水大 土小하다는 말이지만

동무의 개념으로 말하면 水大 火小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비토(脾土)는 원천지화(原天之火)를 의미하 는 것인즉 亥子표의 丑이다.

그런데 丑은 만물생장의 기본이므로 인체에 있어서도 기혈승산(氣血升散)의 기본인 것이다.


그러므로 소음인은 항상 原天之火인 비토지기(脾土之氣 : 陽)가 불급하고

子의 氣가 유여(有餘)하게 됨으로써 비감지토(卑監之土-15分紀 참조)가 되기 쉬우므로

여기서 소음인의 체질이 규정되며 또한 그의 장단점이 나타나게 된다.


즉 소음인이 두뇌가 명석하며 위인이 똑똑한 것은

신수(腎水)의 충양기능(充陽機能)이 발달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요(腎大함으로),

성품{性稟)이 유화(柔和)한 것은 子水가 초발(初發)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소음인은 이와 같은 장점이 있는 반면에

국량(局量)이 편협하며 또는 감정에 흐르기 쉬운 결점도 있으니

이것은 전혀 비(脾)의 기능이 불급하기 때문에 승양작용(升陽作用이 많으면 勇氣가 많다)

이 위굴(委屈)하여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소화불량의 경향을 수반하게 되는 것인즉

경계를 게을리 하여서는 안 된다.

 

소양인은 비대 신소(脾大 腎小)한즉 이것은 소음인과는 정반대다.

다시 말하면 소양인이 비토(脾土)가 크다는 것은 승발지기(升發之氣)인 火(原天火)가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요,


신수(腎水)가 적다는 것은

원천지화(原天之火)를 응고시키는 힘[力]이 불급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즉 이것은 亥子丑의 子가 불급하고 丑이 유여(有餘)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양인은 호용이성선(好勇而性善)하고

교이불손(驕而不遜)하는 경향이 있으나 태양인과는 다른 점이 있다.


태양인은 폐(肺)의 충양작용(充陽作用)이 과다하지만

소양인은 신(腎)의 충양(充陽)이 불급하므로 총명(聰明)에 있어서는 태양인에 미치지 못하고

용기에 있어서는 태양인을 초과한다.


따라서 태양인의 총명은 이해력(自覺力)이 풍부하고 소양인은 기억력이 많다. 뿐만 아니라

소양인의 성정(性情)은 용두사미(龍頭蛇尾)에 흐르기 쉽지만 태양인은 유종지미(有終之美)를 거두는 면에

일장지능(一長之能)이 있는 것이니 이것은 이미 금화교역(金火交易)이 이루어진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소양인은 이와 같은 조건에 놓여 있으므로 신수(腎水)가 불급하기 쉬운즉

항상 음허화동(陰虛火動)을 경계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소양인 남녀가 무자(無子)하기 쉬운 것이니


이것은 신수지정(腎水之精)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도 알 수 있지만

우주나 인체의 운동 본체가 바로 이러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는 것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동무(東武)는

五行의 질적 변화가 양적 변화를 일으키며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변화 交易작용을 그의 오행관에 계시하였던 것이다.


물론 그는 골자만 세우고 살을 붙이지 않았지만

그 골자 속에 유의이불언(有意而不言)한 실상이 역연(歷然)히 나타나 있으므로

오늘 後人이 이것을 계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놓았던 것이다.

 

더욱이 그가 五行의 승부작용을

사장(四臟)-간(肝). 폐(肺). 비(脾). 신(腎)-에 배치하고 心((土)을

승부권외(勝負圈外)에 독립시킨 것을 생각해 볼 때


그는 인간의 本質(본질과 本性은 다르다)은

우주의 본질과 동일한 것으로 보았고,


인간의 본성은 우주의 시공간적 天性(移動하는 천성)과

일치되는 바의 선후천적 변화로 본 것이 틀림없는 것이다.


만일 그가 우주를 그렇게 보지 않았더라면

心을 土로 규정할 수도 없으며 또한 心을 모순대립의 투쟁권 밖에 배치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또한 샅부(一夫)의 선후천 사상과 합일되는 것이다.


그런즉 19세기의 후반기는 한울[天]이 東武와 一夫 같은

 대철(大哲)을 동방일우(東方一偶)에 파견한 서조(瑞兆)의 세기(世紀)라고 할 것이다.


 

(주) 본론(本論)이 잘 이해 안 될 경우는

이 책 전편(全篇)을 독파(讀破)한 연후에 다시 보면 이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