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의 기본개념, 金



우주의 변화는 土氣의 공정무사한 황파(黃婆,土가 調和하여서

응결을 매개하는 것을 황파라고 함) 역으로써 木火의 작용에 종지부를 찍게 하고

거기서부터 金水가 대체하여서 통일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金은 통일단계에 접어드는 제1단계인 동시에 변화의 제4단계인 것이다.

 

그런데 金과 木은 그 성질이 전혀 반대다.

木은 이양(裏陽)이 표면으로 분산하려는 발전의 최초 단계였지만

金은 표양(表陽)이 다시 이면(裏面)으로 잠복하려는 수장(收藏)의 최초 단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만물은 春氣에 있어서는 그 힘이 표면으로 발산하려고 하지만

가을에는 내부에 잠복되어서 고요히 잠들려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봄에는 만물들은 외각(外殼)이 연화(軟化)하게 되지만

가을이 되면 외각이 점점 경변(硬變)하여져서 陽氣를 포장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인간도 봄이 되면 옷을 점점 가볍게 입으며

가을이 되면 차차 두껍게 입는 것은 일포양일산양(一包陽一散陽)하는 천도의 원리를 쫓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은 피부나 모발이 부드럽고 아름답지만

노장기(老壯期)에 접어들게 되면 그 용모나 근골이 거칠게 되는 것은

청소년기는 木火의 상승작용으로 인하여 水氣가 상승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요,


노장기는 金水가 하강작용을 하므로 표면의 水氣가 이면으로 잠복하기 때문에 거칠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음양의 반복작용,즉 木金의 반복작용 때문인 것이다.

 

물상(物象)의 이와 같은 현상은 우주운행의 상(象) 그대로이므로

자연수도 여기에서부터는 순행(順行)하는 것이다


(즉,자연수가 생장과정에서는 역행(逆行)했지만

금수과정(金水過程)은 그와 반대로 순행한다는 말이다).


본래 數는 역행하면 분열을 일으키고

순행하면 통일하게 되는 것이므로 木火와 金水의 운행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詳細는 4장 2절 3. '수의 변화와 중’ 에서).

 

이와 같이 金氣혔는 木氣와는 전혀 반대되는 작용을 하면서 陽을 포장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반을 土(未)에 두고 있으며(土를 설명할 때 金의 기반이 土라는 것을 말했다),


그 성질은 견렴(堅斂)을 위주로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金氣는 표면을 견변(堅變)하면서 陽을 포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결코 그 이면(裏面)까지 견고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금기소재(金氣所在)에는 陽性이 상강(尙强)하다.

 

이것을 인간에서 찾아보면 木火 때의 욕심은

정욕(情慾)이나 색욕(色慾)으로 발전했지만 金에서는 탐욕(貪慾)이 발전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金은 옳은 그 성질이 堅斂을 위주로 하는 것인즉

그 의지는 결국 堅斂性으로서 욕심을 달성하고야 마는 것이지만 木火의 욕심은

그 목적이 정욕이나 색욕으로 변하고 마는 것이니


그 이유는 탐욕으로 될 만큼의 고집을 부려내지 못하는 것이 木火의 陰이기 때문에

그 욕심은 정욕이나 색욕과 같은 천박한 것으로 변하고 마는 것이다

(詳細는 제6장 1절 2. ‘인간의 생활과 변화'에서).


이와 같이 노장기의 인간은 욕심에 있어서도 청소년과는 다르거니와

그 욕심의 본질을 따져보면 탐욕이야말로 장년의 대표적인 욕심이다.


그러므로 인간 일대에서 보더라도

사,오십대가 최성기일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질에 있어서도 이것은 추욕(醜慾)인 것이다.

 

이 과정은 방위에서 보면 西方이고 계절로 보면 가을이다.

金氣는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다음에 올 응고작용(凝固作用)의 기본을 이루어 놓는 것이다.